돈은 없고 스킬은 지질나게 안 오르고
이러다 뿎칠거 같아서 잠깐 접고
일전부터 미루고 미루던 메스를 깨러 갔습니다.
한 번 가서 구경 하고 나중에 깨야지 ㅎㅎ...
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옷도 생산할 때 입는 복장에
스튜어트가 내구도 뽀사먹은 채캐파원에
광석이 세포단위로 박힌 가방에
변변한 포션/부활석/풍선도 없이
설렁설렁 갔습니다.
공략 따라서 연습하다 죽으면 나와야지 'ㅅ' 하면서.
그러다 에레원 디펜스에서 두 번 망한 뒤에야
기르가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하이드로 숨어서 적의 어그로를 한 마리만 끈 다음에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하이드 해제
다가오면 저지먼트
날아오르면 실드
실드 쓰고 꿇으면 스파이크
스파이크 걸려서 꿇으면 뒤로 돌아가서 저지먼트
전염 걸리면 포중 걸려도 포션 흡입
수정에 갇히면 얌전히 기도나 하시지
저지먼트는 갈수록 데미지가 깎이니까
10%쯤 남으면 직접 팰 것
이 공략의 꼭지였습니다.
근데 현실은
저지먼트 세 방에 사망
세 방
3Hit
에레원 디펜이랑 합쳐서 시간이 이십분도 안 걸립니다.
그냥 홀딱 벗고 가서 포션 마시면서
세 방만 패면 끝나는 겁니다 이거!!!!!!!!
뻘소리지만 반신화 상태에서 기사단 기술은 쓸 수 있어도
이클립스를 건 상태에서 기사단 기술을 쓸 수는 없더이다
허허 생각해보니 당연한데 허허 내가 멍청한 짓을
셰익스피어 챕터들을 통째로 뛰어넘어 만난 에레원이라
귀엽다 예쁘다 츤츤데레데레 여왕님 >ㅂ<)/
정도의 타 밀레시안들의 반응을 봐왔지만
저는 난데없이 쉬어라 쉬어라 하다말고
그럼 이거 하면서 쉬어 하면서 끌려간 것도 화나고
아픈 애한테 넌 뭣도 아니잖아 ㅇㅍㅇ)+ 무시하다가
다 끝나고 이젠 믿을게 'ㅅ')* 하는 이 아가씨가
밉게 보였습니다.
사실 무시하는 부분에서 노트북 뚜껑 닫고 잠깐 울었어요...
팽팽 도는 것도 서러운데 하는 말 봐라
때리치라 안 한다 싹 다 뽀사지라 에린 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 생각을 막 으허허
듣자하니 이걸 다 깨면 사도 지령? 이 온다지만
전 그냥 어린 연금술사로 돌아가
금변 합성 분해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닉네임 언급 죄송합니다.
어디에 달 지 몰라서 여기에 답니다.
츄우대장님 가방 감사합니다... 으아아 (/ ;ㅁ;)/
예쁜 가방 절대로 팔아먹지 않고 잘 쓰겠습니다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