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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게시물ID : baby_5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nV
추천 : 15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5/02/02 11:24:51
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 어느곳에서 남자아기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ㅋㅋ

영아산통으로 너무 힘든 신생아시기를 보내고
이제 보름후면 돌잔치를 해요 
그런데 또래랑 비교해보면 발달이 너무 느립니다..

조리원에서 만났던 동기들과 가끔 만나곤 하는데 어느순간부터 우리아기가 느리다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처음에 뒤집기는 89일째에 해서 동기모임중 제일 먼저 뒤집은 아기라 그런지  그후 발달속도가 더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아직 못앉아요.. 스스로 앉거나 하질 않아요
어쩌다 앉혀줘도 금방 허리가 앞으로 고꾸라집니다..ㅠ
 
내일모레가 돌인데 다른아기들은 걷고하는데 울아기는 앉는것 조차 쉽지가 않아 마음이 쓰이게
되네요..

걱정되는 마음에 대학병원에 가보았는데 선생님께서 지켜보자며 돌지나서도 못하면 검사해보도록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머리둘레를 재보시더니 3주전 감기로 병원갔을때와 둘레가 같답니다..
영유아검진에서 발달사항으로 측정하는 머리둘레가 자라지않는다는 얘길 들었을때 얼마나 충격인지... 그래도 자기가 보기엔 앉는단계를 뛰어넘을 것 같다고.. 희망적인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이런저런걸 물어보는데 저는 아기를 거의 안고 다닙니다..집에서도 밖에서도 안아안아 이렇게 말하면 안아주고 엄마엄마하며 기어와도 안아줍니다..
내새끼라 이뻐서 그런지 손이 자연스레 뻗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게 안좋은거랍니다ㅠ

스스로 활동하며 발달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데 무조건적으로 안아주다보니 할 기회가 없게 만들었다네요..
생각해보니 그말이 맞네요 저는 아기가 이뻐서 좋아서 안아달라니 그저 안아주고 청소던 빨래던 안아서 했던게 아이입장에선 스스로 다른걸 도전해볼 기회를 없애버린게 되더라고요 

초보엄마는 어쩔수없나봅니다ㅜㅜ
울면서 병원을 나왔네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너무 커요..

서툴고 모자른 엄마땜에 느리게 성장하는 우리아기지만 괜찮겠죠?
하루아침에 크는게 아기라고 내일이면 원래 앉았다는양 혼자 앉아서  놀고 그러겠지요?

아기가 잘못되는게 다 엄마탓인 것 같아 너무 우울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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