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이만원어치 장을 보고 그릇된 까르보나라를 해먹었슴.
그 생크림이 그 생크림이 아니며, 이 생크림이 이 생크림이었다니... 크흡.......
내 2만원..... e만원....!!!!!!!!!!!!!!!!!!!!
근데 재료가 남음.
이걸로 뭐해먹을까 하다가 어제 미국산 쇠고기를 사다놓은 게 생각남.
그래서 오늘은 스테이꾸를 해먹기로 마음머겄슴.
쇠고기는 롯데마트에서 만원어치 사온거임.
<재료>
양파, 양송이버섯, 돈까스소스, 케챱, 소주, 다진마늘, 간장, 미국산소고기, 허브소금
일단
간장한숟가락 + 다진마늘 반숟가락 + 케챱 퍽퍽 + 소주 한숟가락 + 돈까스소스 퍽퍽
을 섞음.
그럼 일케됨.
이걸 막 숟가락으로 휘휘 비빔.
미국산 소고기 위에는 허브소금을 초ㅑ초ㅑ초ㅑ 뿌림.
그럼 일케됨.
잘 안보이지만 분명히 초ㅑ초ㅑ초ㅑ 뿌렸슴.
이제 소스랑 같이 볶을 양파랑 양송이 버섯을 다듬어야댐.
양파는 ( 요 모양으로 잘라줌.
양송이 버섯은 얇게 썰어줌.
뻐킹.... 양파에 또 까망 곰팡이가 피어올라있슴.
양파 원래 이럼?
암튼 챱챱챱 썰어줌.
그럼 일케됨.
그럼 기름을 살짝 두른 후라이팬에 양파랑 버섯을 넣고 소스랑 볶아줌.
+
약불로 살짝 볶다가 끓는다 싶으면 불꺼주면 댐.
이제 고기를 익히겠슴.
허브소금을 솔솔 뿌린 소고기를 기름 *안*두른 후라이팬에 강불로 구움.
강불 → 약불 임.
그래야 육즙이 안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아.......... 강불로 너무 오래둬서 타씀 ㅠㅠ
강불로 앞뒤 잠깐 익혀주고 약불로 오래 익힙시다...
적당히 익었으면 소스를 고기 위에다가 뿌려줌.
오늘은 비싼 소고기라서 집에 있는 *가장 예쁜 접시*에 담아줘씀 *^^*
집에 스테이크용 칼이 없슴
어쩔 수 없이 부엌칼 씀.
근데 아까 강불로 익히고 살짝 탔던 그 고기... 그 고기가!!!!!!!!!!
아주 레어가 되었슴ㅋ
나는 스테이크도 웰던으로 먹어야 하는 여자임. 이런 거 못머금.
질기고 맛없어!!!!!!!!!!!!!!!!!!
빡침... 잘 썰리지도 않음......
ㅋ..........
일단 배고프니 잘 익은 가장자리는 썰어먹고
나머지는 급히 잘라서 챱스테이크로 변경함.
후라이팬에 자른 고기와 소스를 넣고 막 볶음.
볶다가 '이때다!!!!!!!!!!!!!!!' 싶으면 맥주사와서 같이 머그면 됨.
카스라이트 마시씀. 갠적으로 젤 좋아함.
너무 배가 고파서 그릇에 옮겨담지도 못하고 그냥 머금ㅋ
마싯슴ㅋ
만족스러움ㅋ
결과
가격대비 맛 : ★★★★☆
만원으로 스테이꾸 두덩이를 먹다니?
게다가 겁나 큰 두덩이를?
음-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