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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고발 프로를 주로 하는 이영돈의 아이러니한 과거.txt
게시물ID : sisa_573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블리비아떼
추천 : 6
조회수 : 18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2 20:02:59

이영돈 PD.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MC로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최근 이 PD는 이른바 ‘룸살롱 술파티’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 PD는 지난 2월초 휘하의 중간 간부들을 데리고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음란 술파티’를 벌였다. 이 PD가 파티를 벌인 술집은 소위 강남의 잘나가는 ‘하드코어 업소’로 알려졌다. 정의감에 불타는 어조로 사회적 불의를 꾸짖던 이 PD여서 시청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하여 KBS 내부의 권력다툼이 배후에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건이 알려진 초기 ‘외주사의 술값 대납설’이 함께 퍼진 것. 이 PD는 사건자체는 인정했지만, 외주사의 술값 지불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때문에 KBS 내부에서는 김인규 사장 취임 이후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일부세력이 현 실세의 핵심을 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제보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은 공영방송 당사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내부권력을 둘러싼 암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점입가경인 셈이다.

   
   

권영태 PD는 일반 시청자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권 PD가 최근에 만든 프로그램은 유명세를 치렀다. 공익적 성격의 프로그램을 권력 홍보의 수단으로 교묘히 활용하는 게 권 PD의 특기다. 권 PD는 지난 해 11월 <사랑의 리퀘스트>에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을 출연시킨 것을 시작으로, 12월 5일 같은 프로그램에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을, 12월 13일에는 <열린음악회>로 프로그램만 바꿔 또 다시 정두언 의원을 출연시켜 대표적인 ‘여당 홍보 PD’로 떠올랐다. 권 PD는 지난 설에도 <특집 명사스페셜>을 제작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행동하는 도지사’로, 주호영 특임장관을 ‘소통과 화합의 대명사’로 미화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건 무엇보다 ‘호암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다. 권 PD는 이 음악회를 통해 방송사상 최초로 공영방송 간판프로그램을 재벌권력에 팔아넘긴 PD로 기록될 전망이다. 해당 음악회가 논란이 되자 권 PD는 “현장과 방송은 다르다”는 새로운 방송이론을 주창하며 기염을 토했다. 그의 또 다른 최근작인 ‘원전 수출 기념’ <열린음악회>(1/31방영) 역시 “한국의 원전 수출은 역사적인 일”이라는 투철한 주제의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벌써부터 네티즌들은 ‘이건희 회장 사면 또는 경영복귀 기념’ <열린음악회>를 그의 차기작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KBS에서 잇따라 벌어지는 사건을 보면, 이 집단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거나 미봉책 따위로 위기를 넘겨보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영돈 PD와 권영태 PD 사건에 대처하는 KBS의 태도가 딱 그런 모양새다. 두 PD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KBS의 현재를 드러내는 상징적 표상이자, KBS의 미래를 예고하는 위기적 징후이다. 그리고 위기 불감증은 모든 권력의 말기적 증상이다. 대중들의 조롱과 힐난을 보고도 위기를 감지하지 못한다면 KBS가 맞이할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하다. 모든 권력은 내부로부터 무너지기 마련이다.




<원문>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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