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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2, 30대는 가장 불운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시물ID : sisa_9561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번역언어★
추천 : 3/9
조회수 : 76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6/14 08:49:19
기성세대에게 고합니다.
지금의 2, 30대는 가장 불운한 시대적 상황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노력이 부족해..노오력이!
참을성도 없고 편한 일만 하려고 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젊어서 고생하고
그걸 이겨냈을 때 월급도 오르고 다 그런거지..쯧쯧
요즘 젊은것들이 고생을 해봤어야 알지!!"
분명 깨어 있는 기성세대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기성세대들의 사고방식은 청년들에겐 꼰대로 비쳐질뿐입니다.
왜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국가를 헬조선이라 칭하며 비하 하는지 이해하려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정치적으로 암울한 시대의 상황속에 살아 왔고 덜 완성된 민주주의 체재속에서 살은 동시에 사실 시대적 상황에 의해 상대적으로 쉽게 경제활동에 편승한 세대들입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만능이고 완벽한 사회가 아닙니다.
민주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경쟁사회이고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는 어찌보면 냉혹하고 냉정한 사회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어릴 때 부터 성적에 따라
학교가 달라졌고 학교에 따라 레벨이 정해지고 또 성적에 따라 진로가 달라지고 결정된 진로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친구이자 경쟁자였던셈.
능력이 없는 자들에게 공정한 사회는 어쩌면 더 절망적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껏 이해 할 수 없었던
가난한 자들의 보수당 지지현상이 혹시 이것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능력이 없는자들에겐 비공정사회가 오히려 희망적일수도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같이 공정하게 못 사는 북한 보다야
비록 능력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지만 최소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한국이 더 낫다는 것은 두말할필요 가 없겠습니다.
고성장 시대를 살아 온 기성세대들은 지금의 시대적 상황과 비교했을 때 별 어려움 없이 취업할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경제 호황기엔 대표적인 3D업종으로 취급 되고 모두가 기피할 정도로 천대받았던 직업인 환경미화원이 각광받는 시대에 살고 있고
박봉이라는 이유로 정말 할거 없는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비교적 쉽게 임용될 수 있었던 공무원이
지금은 최고의 일자리로서 그 가치를 뽐내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이 장기화되었고 전반적인 근로조건과 임금이 하향평준화 되면서
월급쟁이가 오롯이 집을 산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며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매년마다 갱신하고 있는 시대에 지금 2, 30대들이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출산이니 인구 절벽시대이니 뭐니 하지만 지금 한국인들은 인구 포화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OECD 인구밀도 1위 국가입니다. 나라의 면적은 좁은데 인구는 많으니 집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한국의 인구밀도는 인구가 1.2억명인 일본보다 1.5배 이상 높고
인구가 13억명인 중국과 인도보다 4배 이상 높으며
한국과 인구가 비슷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서유럽국가들의 국가 면적은 한국 보다 3배 이상 넓습니다.
대한민국은 정말 운이 없게도 땅덩어리마저 좁은 것 입니다.
거기에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가 양극화를 심화 시키고 빈부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4대 의무로서 모든 국민에겐 근로의 의무가 있지만 OECD국가 중 근로자에 대한 대우는 최하위인 이런 나라에
청년들은 지금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왜 한국이 헬조선인지..지옥불반도인지..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의 현 상황을 노오력 부족으로만 취급하지말고 시대적 상황을 이해 할 필요가 반드시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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