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회상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를 좋아했으나 최근들어 안보게 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헨리의 투입으로 인한 계급체계의 몰락"...이 아닌가 싶다.
헨리가 엉뚱하고 돌발적인 매력이 있으나 반면 20대~30대의 군필자들은 가장 싫어하는 인물인데 이유는 실제 군대였다면 말도안되는 행동을 자꾸
하기 때문이다.
과거 손진영 있을때의 진짜사나이는 현역시절 군대의 회상을 일으키고 계급체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팽팽했으나 헨리의 투입이후
헨리의 행동을 본 군필자들이 "군대에서 왜 저러지? 저런 행동을 해도 되는거야?" 라고 느끼면서 사람들이 "아 이건 현실이 아닌 예능이지"라고 느끼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효과는 진짜사나이를 빡센훈련에만 집중하게 되는 보통의 리얼버라이어티와 다름없는 그저그런 예능으로 만든 것이다.
즉,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는 계급과 훈련 이 두가지가 존재하는데 계급이 없어지자 (병장이 이등병한테 존댓말쓰는 것 등...
병장인 서경석이 이등병인 김동현한테 "오늘훈련 어땠습니까?"라고 묻던데 이런게 실제 군대에서 말이됨???) 결국 빡센 훈련에만 집중하게 되어
군필자들이 느끼기엔 "병영체험"정도의 버라이어티가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로인해 혹한기같은 훈련이 나와도 예전이었으면 "와 나도 군생활때 저랬지"라고 느꼈을 장면들을 이젠 사람들이
"4박5일 훈련받고 회당 몇백씩 받는 놈들이 왠 군대 코스프레야??" 라고 생각하면서 가뜩이나 안 좋은 군대이미지를 미화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 필자도 손진영,류수영이 존재했을때 외국인인 샘 해밍턴을 별로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으나 (왜냐면 샘이 실제 군인같은 말투에 군인같이
행동하니까) 헨리가 나오면서 그의 이상한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게 됨...갑자기 헨리의 투입으로 외국인 병영체험이 된 느낌??)
현재 여군특집이 빡센 훈련장면 하나없이 성공한 이유도 계급체계에서 오는 긴장감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PD님은 현재 여군특집이 훈련장면 하나없이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보시길...)
차기 2기 멤버들과 PD에게 한마디 부탁하고 싶은말은... 너무 예능으로 가면 100% 몰락이 예견되니 군대특유의 계급, 서열체계는 꼭 잡고 가야되니
이를 적절히 조화를 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물론 말도안되는 똥군기 이런것은 당연히 x)
현재 욕먹고 있는 진짜사나이를 보면서 느낀점과 개선할 점을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