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결혼해서 냥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계획은 없구요.
한 2년 후쯤에 아이를 가질 생각이라는데...
부모님이 고양이 키우는걸 매 -_-우 싫어하십니다.
하지만 형부랑 언니가 워낙에 애를 예뻐라 하니까 대놓고 키우지 말란 말은 못하시고...
어서 애가 들어서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네요.
그 핑계로 고양이를 치워버리겠다고 벼르고 계세요.
저번에 부모님+부모님 친구부부와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 고양이 문제가 나와서 고양이 별 문제 없다고 말 하자마자
아버지 친구분이 미국의 어디 박사가 어쩌고
영국의 어디 박사가 어쩌고
하면서 고양이 키우면 기형아 낳는다느니 ㅡㅡ
박테리아가 어쩌고 기생충이 어쩌고
어디 뭔 어줍잖은 무식한 소리 줄줄 극.혐.
아버지는 동물 키우면 폐에 털이 차서 죽는다고 ㅡㅡ
....사람 머리카락은 왜 폐에 안찬답니까?
그것도 털인디?
인터넷에서 무해하다라는 과학적 근거 백날 긁어다가 보여드려도
보고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읽어줘도 그거 조작이라고....에휴.
그냥 열받아서 언니 임신하면 고양이 내가 데리고 올거라고 신경 끊으라고 했네요.
어차피 언니 출산 후에 당분간 제가 맡으려 하긴 했었다마는...
동게 가끔 보면 고양이 싫어하시다가도 키우면 고양이의 매력에 풍덩 빠지시는 어르신들고 많던디...
제가 냥줍을 좀 잘해서 ;;;
예전에 집에서 거쳐간 애들도 좀 있는데...
털날리고 냄새난다고...
아버지가 결벽증이 좀 있으셔서 생리적으로도 못견디시는거 같...은건 둘째치고.
동물의 사랑스러움을 못느끼시는듯 ㅠㅠ
심지어 어머니는 동물을 상당히 좋아하시고 개나 고양이를 보면 좋아서 사족을 못쓰시면서도 저러십니다;;
내다 버려야하지 않느냐며;;; ㅠㅠ
벽에다 대고 말하는 기분을 느끼고 나니 기분 참 꽁기꽁기 하네요...ㅠ.ㅠ
우리집 못난이들 사진으로 힐링!
....은 사진하나 잘못올려서 글삭하고 다시올림 끄응....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