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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는 보행자들 산책로가 아니잖아요..
게시물ID : bicycle2_9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805
추천 : 5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17 19:23:48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자전거를 타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골목에서 통화하시면서 갑자기 나오신 보행자분이랑 부딪힐거 같아
벨도 몇번이나 누르면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고 말았어요.
 
그냥 인도 였다면 제 잘못이 크지만
엄연한 자전거 도로였고 서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보행자분이 너무 아파하시고 제가 조금만 더 잘 피했다면 넘어지지 않으셨을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사과를 드리고 바로 앞에 약국이 있어
많이 아프시면 일단 진통제 먼저 드시고 같이 병원을 가자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제 말엔 대꾸도 안하고 듣는척도 안하시더니
어딘가에 전화를 거시면서 자전거탄 여자가 나 죽이려고 한다면서
소리를 지르며 통화를 하시더라구요.
 
일을 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제가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고 왔는데..
자전거 도로로 걸으면 안된다는 법이 있는건 아니잖아요, 근데도 보행자분이 너무 야속한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기분이 참 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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