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13년 전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동양그룹의 사기채권 발행의 피해자 중

 한사람 입니다....ㅠㅠ

채권이 뭔지도, 사채가 뭔지도 전혀 모르고 

정기예탁이라고 해서 퇴직금을 포함한 

20대에 피땀 흘려 번 돈 3천만원..

전재산을 고스란히 갖다바친 20대 후반이였습니다. 

펀드, 주식 같은건 해본적도, 해볼 생각도 없었는데.. 

서론이 길었네요ㅠ 

여튼 동양은 2014년 법정관리가 들어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았고..   

법원은 각 상품별로 각각 현금 또는 주식으로 

피해자들에게 변제하라 명령하였습니다.  


 저는 (주)동양 채권 상품이라 

원금의 45%를 10년동안 분할해서 
현금변제받아야하고, (현재10년 분할상환에서
 5년으로 단축되어 조기변제가 이루어지고 있음) 

나머지 55%는 동양주식으로 6709주를 받았습니다.




 여기서 조언부탁 드려요.... 

1. 주식으로 받은 6709주.. 

따지면  1천 6백 5십만원 인데 이 금액이 되려면 

1주에 2500원 가량 되어야하는데 

 현재 1주에 800~900 원 이라 

6백만원이 채 안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언제 종이쪼가리될지 몰라 

그냥 1/3정도밖에  안되더라도 주식을 팔고

그 돈이라도 받는게 나을런지..    



2. 동양이 유안타증권으로 간판 바꿔달고 

계속 영업하며 제 주식을 관리(=방치) 하고 있는데 

원금회복에 최선을 다해주겠다며 후강퉁? 이라며 

중국주식으로 갈아타서 놔두면

 지금 동양주식팔고 현금 가져가는것보단

 수익이 날 거니 더 좋을거라고 하는데.. 

그놈들을 또 믿기는 힘든데... 

근데 진짜 몇년을 힘들게 일하며 모아번돈이라..

허무하게 포기하기도 힘들어 흔들리는 상태입니다.

 그쪽에서 추천해주는 중국그룹주식으로 갈아타서

 조금이라도 수익을 기대해보는게 나은건지...


 3. 아니면 그냥 동양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는게 

나은건지...  



애기 낳고 얼마 안되어 일이 터지는 바람에

2달을 우는 애기와 밤낮없이 함께 울고  

그 뒤에는 애기 없고 고속 버스에서 젖먹여가며

사방팔방 지방에서 서울까지 뛰어다녀봐도

답이 없어서 한동안 또 우울증에 힘들게 지내다

애기 보고 다시 일어서서 겨우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여유자금으로 주식해서 잃었다면 

이렇게까진 힘들지 않았을텐데,

애기 사주고싶은것도 못사고 허리띠 졸라매서

모은돈이라 참...  그렇네요.


그래서 염치없게도 조언 부탁드리는 글을

경제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쓴소리도 들을수있는 강철멘탈이 되었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