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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사건 재판 과정으로 보는 한국사회
게시물ID : sisa_573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액슬
추천 : 5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3 04:27:2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74308

먼저 오마이뉴스에 실린 공판 참관기를 보시길 



뭐 그렇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땅콩회항사건
해외뉴스토픽에나 나올법한 황당사고 정도로 끝날수있었던 이 사건은 
더 이상 황당사건이 아닙니다.


이 나라를 뒤흔든다는 권력기관과 재벌의 커넥션의 민낯이 그대로 까발려졌고
그런 그들의 세계에서 이리저리 휘둘리고 짓밟혔던 수많은 을 들의 힘없는 현실속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소시민이지만 사회 정의를 위해 희생을 각오한 한 사람과의 
기나긴 지루하고도, 뜨거운 한 편의 드라마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공판내용들이 수시로 기사화되어 나오는데

사건직후 벌어진 언론 플레이와 대한항공의 대처는
한마디로 국민들을 병신으로 본다는게 여실히 드러난 사건입니다.



재판정에서 박사무장의 고발은 
모든 언론기관,대한항공 사측에서 뿌려졌던 기사와
전혀 다른것들이었고


한적없다던 폭언과 폭행은 사실로 드러났으며
박사무장에게 합당한 대우와 근무를 약속한다던 조양호 회장의 다짐은 
하루도 못가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잘못한것이 없음에도 불구 
오히려 누구보다 회사의 이미지를 드높혔고 
성실하게 모범적으로 근무했던 박 사무장을 
관심사원으로 분류했다는것에서

이 병든 사회의 단면이 포착이 됩니다.




성실하고 착하게 법없이 살아갈 사람들이
문제아로 낙오자로 불효자로 낙인 찍히며

오히려 그 사람들은 주위에게 민폐라며 혼자 말없이 눈물을 흘리고 
수없이 자신을 자책하기에 이르고,우울증에 걸리며 괴로워합니다.


그런것이 해결이 안된상태로 지속되면 
주위에 말없이 유서한장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날이 되면 아무도 
그 사실이 
그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고 
다시 이 역겨운 세상의 하루를 또 맞이합니다.



무엇이 잘못된걸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우리는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까?

정의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2015년에도 유효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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