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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오래된 집을 샀다.
게시물ID : panic_770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동이누나
추천 : 16
조회수 : 412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2/03 07:30:43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tvueu/this_new_old_house/
 
 나와 내 남자친구는 오래된 집을 구입했다. 남친은 주방을 안방으로 바꾸는 대공사를 하고있었고, 나는 벽지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전 집주인은 모든 방의 벽, 심지어 천장에까지 벽지를 발라놓았기때문에 벽지 제거 역시 만만치않은 일이었지만, 묘한 재미가 있었다. 
제일 신날때는 길게 주욱 찢을때인데, 마치 햇볕에 타서 피부가 익었을때 올라온 피부껍질을 뜯는것같았다. 나는 뜯기전에 가장 길쭉하게 뜯을수있는 부분이 어디인지 찾아내는 놀이를 하고있었다. 
그러다 벽지를 뜯어낸 방의 모퉁이에서 누군가의 이름과 날짜가 적혀있었는데, 다른방도 그런 것들이 적혀있었다.  나는 궁금증이 돋아서 그 이름들중 하나를 검색해보았는데, 실종신고된 사람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실종날짜는 방 벽지 밑에 적혀있던 날짜와 일치했다! 
다음날, 나는 모든 이름과 날짜들의 리스트를 만들었고, 예상대로 그것은 모두 실종된 이들의 이름과 일치하는 실종된 날짜였다.  
우리는 그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들이 와서 조사를 시작했다. 어느 한 전문가가 "어 이거 사람맞네." 라고 하는 소리가 어깨너머로 들려왔다.  사람? 사람이라니?? 

 "아가씨, 벽에서 이미 제거한 것들 혹시 버렸어요? 이것들은, 벽지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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