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층 건물 옥상에서 데려온 이후 각종 검사를 마치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병원비 20마넌, 아픈 곳도 있어도 무조건 나아야 하는 금액임)
옥상에 버려진 싱크대 밑에서 구조했다고 이름을 '싱크'라고 지었더니
집에 오자마자 하루종일 싱크대 밑에서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싱크란 이름을 가진지 이틀만에 다시 개명했어요.
만수무강 하란 뜻으로 이 녀석 이름은 이제 '만수' 입니다.
엄마냥이에게 사람은 무서운 존재이니
도망다니라는 교육 하나는 확실하게 받았더군요.
전 한동안 집에 쥐가 있는 줄 알았어요.
나 잘때만 돌아다니길래....
사람에게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해서
한동안 스트레스 안 받게 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뒀습니다.
그리고 현재.......매우 잘 지냅니다......
아주....매우..........쌍늠의 시키....이 시키는 미쳤음....
왜 이런 흔들린 사진을 올리냐구요?
이런 사진밖에 없거든요.
나머진 유체이탈 사진뿐임.
저 장난감을 꺼내준 날 새벽 4시에 결국 버럭하고 말았어요.
잠 좀 자자고!!!!
미친듯이 놀고 널부러지셨음....
이 녀석은 야꿍야꿍이인데 외동으로 태어난지라
형제 자매가 없어서 항상 외로워 했어요.
이 녀석을 볼때마다 1일 1짠은 기본, 1일 5짠이랄까 ㅜㅜ
둘이 매우 잘 지냅니다 ㅎㅎㅎ
야꿍야꿍이는 친구가 생겨서 신나고
만수는 야꿍야꿍이 덕분에 좀 더 집에 일찍 적응할 수 있었어요.
만수는 아직 저 외에 사람들이 접근하면 다시 싱크대 밑으로 숨어버려요.
제가 만수를 주워왔단 소식에 참 많은 지인들이 놀다 갔는데
만수를 가까이에서 본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ㅜ.ㅜ
사람에게 맘을 여는 날이 오기는 할까
저 상태로 새 집사님을 찾을 수가 없을텐데..등 여러 생각이 들지만
뭐, 아님 말어. 여기서 살던가 라는 마인드는 여전합니다.
야꿍야꿍이랑 만수랑 같이 노는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데 여긴 동영상 올리는 곳이 없군요;;
제가 기계치인지라;;
그나저나 마무리는 어케 해야 하나요?
제가 열심히 다욧 중인데 다욧을 해도 안 생기네요.
여러운, 오유인은 평생 안 생기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