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년동안 장농에 처박혔던 면허증을 이제좀 써보고 싶어서 중고차도 사고 연수도 받는 중인데요. (8시간정도)  

오늘 유난히 차를 가지고 나가보고 싶은거예요. 무작정 끌고 나갔는데 퇴근시간에 걸려서인지 차가 엄청많았어요. 

게다가 3차선 좌회전 도로인 큰 도로로 나가서 차선 변경도 어버버 하다가 목적지도 아닌곳으로 차 돌려버리고 앞차만 열심히 따라갔어요. 좌회전은 차선만 따라돌면 되는데 우회전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ㅠㅠ 

우회전 할때 머뭇거리다가 클락션 엄청 맞고요 ... 신호바뀌고 교차로 넘어가는데 내 차선이 잘 안보여서 우왕좌왕하고요....   사이드미러 보는법이 아직 감이 안와서 차선변경할때 애먹었어요. 

그래도 제일 힘든건 우회전이었어요. 너무 무서웠음...  운전대잡은 상태로 영혼탈출할뻔하고 어찌어찌 집으로 왔는데 세상에나 미등 한쪽이 안켜져있었네요. 고장났었나봐요.

 ............밤에 미등도 안켜고.... 


 지금 머리거 지끈거리네요. 애초에 연수를 열시간만 하려고 했거든요. 오늘 보니까 밤운전으로 연수 더해야 겠어요. 

연수해주시는 강사님이 초보치고는 차분히 잘한다고 하셔서 막 끌고 나가고 싶어졌나봐요.   근데 이렇게 힘들줄이야. 

오늘 미등고장난 제 차를 그 복잡한 도로에서 보신 분들은 또 얼마나 경악했을까 싶고 ... 죄송하고ㅠㅠ 

 원룸 주차장은 어찌그리 좁은지 그래도 주차는 반듯하게 잘했네요 -_-;;  

밤에 운전을 자주해야하는데 큰일이에요. 오늘 사고 없었던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연수에 돈 아끼지말아야 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