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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던 직장상사한테서 새벽 2시반에 전화왔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801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꼬북이
추천 : 0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04 08:59:09
저는 평범한 28살 직장인 여징어이구요,
평소에 말투가 참.. 별로이신 대리님이 있어요.
좋게말할걸 꼭 기분 나쁘라는듯이 꼬아서 얘기하고
제가 많이 참지만 정말 그게 심한날에는 신경이 예민해져서 밤새 스트레스로 잠도 못자고 밤을 꼴딱새고 출근했던적도 몇번 있네요.

 그분은 영업사원이고 저는 사무실에서 그분을 서포트 하는 위치인지라  평소에 그분이 저한테 질문을 많이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진행상황을 다 설명해줘야하죠.
 
가끔 제가 화장실이라도 잠깐 가면 전화와서  어디냐고 물어볼 정도로 본인이 궁금한게있을때 옆에 제가 없으면 불안해(?)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어젯밤 새벽 두시반에 전화가왔네요ㅎ 전 자다깨서 아 이사람이 이시간에 왠일이지? 하며 받았어요.

대리 - 예 ××씨 ooo임돠~
 나 - 네 대리님 이시간에 왠일이세요;
대리 - 내가 집에가는길+×÷~생각+×~#서요~ 
나 - 예? 아.. 술 많이드셨나봐요 
대리 - 네~~ㅎㅎ

이러던중에 갑자기 경찰이ㅠ전화를 받았어요

경찰 - 네 경찰인데요. 이분이 술취해서 집을 못찾아가시는데 관계가 어떻게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대리님은 자기집이 생각이안나서 저한테 전화한겁니다.ㅋㅋ 
저는 저 위에 집에가는길#~×= 이부분이 
'집에가는길에 xx씨 생각이났다' 라고 알아들었는데
ㅋㅋ전화를 끊고생각해보니 '집에가는길이 생각이 안나서' 였던겁니다. ㅋㅋㅋ미운정이라도 들었던건가요 왜케 웃기고 귀엽죠?ㅋㅋㅋㅋ

 전화끊고 한참을 웃었다능
 그분은 아직 출근 안하고있다능

쓰고나니 재미없네요ㅠ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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