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전북대 수의대생 실종 사건
게시물ID : bestofbest_95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수먹고싶다
추천 : 718
조회수 : 53686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11 16:49: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11 15:48:18

7년 전 사라진 여대생 이윤희 씨.

당시 전북대 수의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이 씨는 학교 종강파티를 끝으로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우리는 만나야 한다’라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놓고 아직도 이씨를 찾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윤희 씨의 아버지께서 실제 사건 자료들을 토대로 추리하신 글입니다.)


 

 




○ 최후의 만찬 2006년 6월6일 현충일 새벽

 전북대 주변 먹자골목의 한 술집에서는 교수님들을 모시고 수의학과 졸업반 학생들의 종강파티가 성대히 열리고 있었다.

○ 전날 밤부터 이어진 술판의 열기가 시들해진 02시 30분경-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이윤희는 서둘러 회식장을 떠났고 잠시 후 옆자리에 앉았던 한 녀석이 부랴부랴 저만큼 앞서가는 그녀를 뒤쫓아 따라갔다. 그들의 귀갓길은 전북대 정문을 지나 전주역 방향의 대로변인데, 새벽2시30분경의 그 길은 이따금 차량만 전속력으로 내달릴 뿐 -보행자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곳이다. 거기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었는지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 길은 이윤희 비극의 서막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원룸에 돌아온 그녀는 입고 있던 외출복을 갈아입을 틈도 없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성추행>과 <112>를 검색하다가 후속조치 없이 갑자기 중단하였다. 즉 02시 58분에 시작하여 3분 후인 3시 1분에 끝난 것이다 .이로부터 1시간20분이 지난 04시 21분에는 컴퓨터 메인 스위치가 누군가의 수동조작에 의해 꺼져버렸고, 이후 2008년 9월이 지나기까지 무려2년 4개월 동안 이윤희를 본 사람도, 소식을 들어본 사람도 없다.

 

이윤희는 사건발생 3일전인 6월2일 밤늦은 시각 -고교생 과외지도 아르바이트에서 귀가도중, 핸드폰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오토바이 치기배에 의해 날치기 당했다. 그나마도 원룸 안엔 일반전화조차 없었다. 6월5일은 마지막 실험실습에 이어 밤부터는 예정대로 종강파티가 열렸고, 그 여흥은 6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온종일 실험실습에 지치고, 계속된 술자리에서 어느 정도 술기운이 돈 이윤희는 02시30분경 홀로 회식장을 나와 귀갓길을 재촉하였다. 이때 그날의 회식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윤희의 옆자리를 지키고 있던 그 녀석도 (이후 김씨라 칭함)재빨리 그녀를 뒤쫓아 따라 나갔다.

○ 3분의 절규 현재 용의유력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씨는 그때까지 3년이 넘도록 새로 3학년에 편입해 들어온 이윤희의 환심을 사기 위해 궂은일, 귀찮은 일을 가리지 않고 지극정성을 쏟는 한편, 집요하게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끊임없이 치근덕대고, 마치 스토커 못지않은 행태에 병적일 정도의 집착까지해서 무던희도 이윤희씨를 당혹스럽게 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이윤희는 그 녀석과는 학교동료로서 친구이상의 관계를 전혀 원치 않고 있었기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  이윤희는 서울의 모 명문대에서 미술 등 두 개의 학사학위를 딴 후 다시 수의대에 편입하는 등 10년의 대학생활을 하고 있던 당시 29세의 만학도로서, 성격도 호방하여 남자친구들의 웬만한 희롱정도는 가볍게 받아 넘기는 대범한 성격으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활달한 학생이었다 한다. 그녀가 끝내 분을 삭이지 못하고 원룸에 들어오자마자 당시 핸드폰도 없는 상황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112에 신고하려 한 것은 단순한 희롱이나 치근덕대는 정도를 넘어 어떤 위험까지도 느낀 심각한 수준이었음을 고발하려는 절규였을 것이다.

○ 6월6일 02시 58분에 인터넷에 접속 “성추행” "112”를 검색하던 중 시작 후 단 3분만인 03시 1분에 후속 타이핑 없이 중단된 것은 그 시각에 어떤 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며 그자는 당시 정황이나 시간상으로 보아 의심할 바 없이 회식장으로부터 계속 그녀를 뒤따라오면서 몹시 치근덕대고 괴롭힌 그 녀석-김씨 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김씨는 경찰수사에서 자신은 이윤희 모르게 원룸 앞 20m지점까지 뒤따라 와서 그녀가 현관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나 이는 그가 알리바이를 댈 수 없는 단지 변명에 불과할 뿐-악의적으로 보면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쉽게 포기하고 돌아갈 김씨도 아닐뿐더러, 선의로 보더라도 당장 내일이면 학교에서 이윤희가 특히 친하게 지내던 동료여학생들에게 어제 새벽 귀갓길에서 김씨의 추행행위를 발설이라도 한다면 그 망신당할 일을 생각하거나, 이윤희의 얼굴을 다시 대할 때, 그 민망스러움을 생각하면 자신의 행동을 사과라도 하면서 그녀의 노여움을 풀어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녀를 다시 밖으로 불러내거나, 자신이 원룸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될 처지였을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그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이윤희씨의 방에 들어가 무언가를 저질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당시의 상황적 판단이며 수많은 보통사람들의 상식적 판단이며 범죄수사경험이 있는 여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판단이다. 또한 그 당시 일반전화도, 핸드폰도 없는 그녀에게 어떤 사람이 새벽3시경에 사전연락도 없이 방문한다는 것도 상식 밖의 일이며 자동잠금장치가 된 출입문의 비밀번호도 알 턱이 없다. 반면에 김씨는 이윤희 원룸과는 불과 4-5분 거리의 지척에 살면서 평소 수시로 자유스럽게 그녀의 원룸에 드나들었고 출입문의 비밀번호도 알고 있는 자이다. 이와 같이 회식장에서 부터 이윤희를 뒤따라오면서 괴롭힌 자와 잠시 후 원룸에 들어온 자는 완전히 동일한 자 - 김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 동기의 증언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바로전날, 이윤희씨의 방 침대 바로 앞에는 찻상이 펼쳐져 있었고, 찻상위에는 커피잔 1개가 놓여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6월8일 낮 12시경 친구 네 사람이 경찰과 함께 출입문 자물통을 부수고 방에 들어왔을 때에는 그 찻상이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즉 6월5일 낮 12시경 까지 침대 앞에 놓여있던 찻상이 6월6일 새벽 이윤희의 실종과 동시에 없어져 버린 것이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6월13일경 이윤희 가족이 원룸주변을 살펴보던 중 원룸 앞 도로변의 폐가구등을 쌓아놓은 곳에서 가구더미와 길 옆 밭언덕 사이의 좁은 틈 깊숙한 곳에 문제의 찻상이 감춰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발견된 찻상은 네 다리가 없어지고 상판뿐이었는데 다리를 떼어낼 때 드라이버로 정교하게 나사못을 돌려 떼어냈는지 상판에 꺼스럼하나 생기지 않고 매끈하고 깨끗하였다. 이는 다리를 떼어낸 자가 고철 수집인이 아니라 원룸에 침입한 자가 방안에서 드라이버로 다리를 떼어 별도로 버리고 상판만을 감춰놓은 것으로 보인다. 고철 수집인이라면 정성들여 떼어낼 필요도 없고 구태여 상판을 감출 필요는 전혀 없지 않은가? 더구나 상판뒷면의 긁힌 흠집은 방안에서 어떤 가혹행위나 다툼이 있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즉 침대위에서 몸싸움을 하다 바로 침대 앞에 펼쳐놓은 찻상위로 굴러 떨어지거나, 찻상에 걸려 넘어지면 철제다리가 굽어지고 빠지면서 상판에 흠집을 내고 굽어진 다리는 방안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므로 그자는 다리를 떼어내어 별도로 버리고 상판은 금속이 아니어서 누가 가져갈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볼 수 없도록 깊숙이 감춰놓은 것이다. 이처럼 이윤희 찻상은 원룸에 침입자가 있었다는 증거인 동시에 강간, 살인 등 가혹행위의 증거라고도 볼 수 있다.


○ 죽은 자는 세탁기를 돌릴 수 없다. 6월8일 실종소식을 듣고 전주 원룸에 온 이윤희 가족들이 방안을 둘러보고, 특히 같은 여성으로서 엄마와 언니가 느낀 제 1감은 이윤희가 집에서 편하게 갈아입었을만한 내의 ,잠옷,T등이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앞서 설명한바 6월5일 낮 12시쯤 이윤희가 J양과 함께 원룸에 들렸을 때 찻상은 침대 앞에 펼쳐져 있었고 출입문과 컴퓨터책상사이 공간은 빨래대가 펼쳐져 있어 세탁물이 널려 있었다고 증언하였다.


그러나 6월8일 낮 12시경 경찰과 함께 자물통을 부수고 들어갔을 때는 침대 앞에 펼쳐있었던 찻상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펼쳐져있던 빨래 건조대는 접혀져 벽에 기대어 있었고 그 건조대에 널려있던 세탁물은 방안에 전혀 없었다.

이 항목은 컴퓨터 접속기록과 함께 A가 진범임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어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6월6일 새벽 김씨의 추행을 피해 원룸에 돌아온 이윤희는 입고 있던 외출복도 갈아입지 못하고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여112신고를 시도하였다. 이러던 중 뒤따라 온 김씨가 원룸에 침입하는 긴박한 순간에 건조된 세탁물이나 정리하고 빨래대를 접어서 세워놓는 등 한가로운 행동,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더구나 새벽3시가 지난 시간에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이런 일은 절대로 이윤희의 짓이 아니다. 또한 수사 시작 뒤, 자물통을 부수고 사람들이 원룸 안을 확인하자 B양과 C군은 이윤희의 실종신고를 위해 경찰을 따라 나갔고 김씨와 D양은 원룸에 남아 청소를 시작했다는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왜 김씨가 신고하러 가지 않고 방에 남았을까 이다. 그동안 이윤희를 그토록 좋아했으면 일의 비중이나 중요성 등으로 보아 신고쪽에 무게를 두어야 정상일 것 같은데 왜 누가 시키지도 않은 청소쪽을 택했을까 이다 . 상당시간 청소하는 동안 김씨는 대걸레로 온 방안을 물걸레질하고 20L쓰레기 봉지에 무엇인가를 가득 담아 발로 꾹꾹 밟아 넣고 있었다 한다. 방주인이 자기방을 청소했을 때도 쓰레기 담은 봉지는 방 한쪽이나 출입문 쪽에 세워두었다가 적당한 기회에 밖의 쓰레기장에 버리는 것이 상례인데 친절하게도 김씨는 그 가득담은 봉지마저 즉시 밖으로 내다 버렸다.

 


○ 한편 자물통을 부수고 들어왔을 때 D양은 방바닥에 떨어져 있던 마른 꽃다발이 눈에 띄었다. 쉽게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높이 걸어놓은 마른 꽃다발은 누가 건드리거나 진도 5이상의 지진이 아니고는 저절로 떨어질 수가 없다. 더구나 이것을 걸어놓은것이 적어도 수개월 전인데 하필 사건이 난 시기에 맞춰 떨어진다는 것은 우연일수가 없다. 틀림없이 방안에 들어온 자와 이윤희간에 다투는 과정에서 무엇인가를 집어던지거나 할 때 떨어졌을 것이며, 찻상을 분해하여 감춰 놓은 것, 서랍에 있던 공구류 중 유독 망치만 없어진 점, 주사기들을 넣어두는 약통 안에 있던 향정신성 의약품으로도 쓸 수 있다는 강력 마취제가 반병쯤 없어진 점 (일부는 실험중 사용)등이 원룸 안에서 강간, 살인등 가혹행위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조금만 건드려도 넘어지기 쉬운 접이식 빨래 건조대가 넘어졌고 방바닥으로 떨어진 내의, 잠옷 등에 약물, 사람의 분비물, 혹은 혈액 등이라도 묻거나 세탁물이 다시 더렵혀졌다면 범인은 이런 옷가지 등을 그대로 놓아둘 수 없다. 이런 과정에서 이윤희는 살해되었을 것이며 범인은 어떤 흔적이라도 묻었으리라고 염려되는-방바닥에 흩어진 내의 잠옷 등을 끌어 모아 세탁기에 집어넣고 빨래를 했을 것이다. 따라서 범인은 세탁기를 돌린 자이며 그자는 세탁되어있는 옷가지에 아직도 무슨 흔적이나 단서(찢어짐등)가 남아있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으로 그것들을 꺼내어 버린 자일 것이다.

 

또한 버린 시간은 원룸 청소가 시작된 6월8일 낮 12시경-즉 D양이 처음으로 세탁기 뚜껑을 열어본 시간부터 그날 오후 6시경 가족이 원룸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약 6시간동안의 어느 시점이며, 범인은 경찰과 함께 원룸에 들어왔던 친구들-즉 B, D양과 C군,김씨 등 네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들 중 B, D양은 해당이 안 되므로 남은 김씨와 C군중 C군은 과 전체 회식이 끝난 후 다시 다른 3차 모임까지 참여하여 사건현장에 올 수 없었으므로 알리바이가 성립되어 역시 범인이 아니며 유일하게 남은 자는 김씨 뿐이다. 즉 -


귀가 중 성추행자 = 원룸침입자 = 세탁기 돌린 자 = 세탁물 버린 자 = 김씨


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몇 가지 미심쩍은 부분은 세탁물을 꺼내 버릴 때 왜 수건 4장과 팬티 1장만을 남겨두었을까? 인데 이 문제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즉 원룸 청소도중 D양이 보지 않는 잠깐사이에 순식간에 재빨리 세탁물을 한 움큼 집어 꺼내면서 미처 손에 잡히지 않은 것들일 수도 있겠고 또 하나는 6시간의 여유 중 적당한때에 불안스런 세탁물 전부를 꺼내고 항상 준비되어있는 정리된 깨끗한 수건 4장과 눈에 띄는 팬티 1장만을 대신 집어넣는 경우(세탁해야 할 옷가지 등이 없었을 것임)등으로 생각된다. 결국 위와 같이 세탁물을 없애버린 것은 사건현장에서 추행, 살인 등 범행증거가 될 만한 것을 미리 제거하려는 의도로서, 찻상을 분해하여 원룸 밖에 감춰둔 행위, 신고하러 가지 않고 원룸에 남아 온 방안을 샅샅이 물걸레질 하고 방안에 흩어졌던 쓰레기와 물증이 됨직한 것들을 모조리 20L쓰레기봉투에 발로 꾹꾹 밟아 넣어 즉시 내다버린 행위 등이 모두 맥을 같이 하는 사건 은폐 시도인 것이다.

 


이상 사건 발생부터 실종자의 피살(?), 범행현장 고의훼손까지의 과정과 단 1명의 유력한 용의자 A가 범인 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당시의 정황과 범행현장의 여러 증거를 토대로 밝혀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시신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치정에 의한 강간, 살인 사건임이 분명함에도 단순한 실종인 것처럼 형식적이고 맥 빠진 수사가 벌써 6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우선 경찰은 범행 현장이 원룸 3층으로 주민 출입이 잦은데 시신을 끌고 아래층 까지 내려올 수 없고 6일 04시 21분에 컴퓨터 메인 전원이 수동 조작에 의하여 꺼진 것을 근거로 6월의 일출이 빠르기 때문에 곧 날이 밝으면 시체의 이동이나 매장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미리 판단해 버렸다.

○ 57시간의 여유와 1/120의 위험확률 -그러나 이런 판단은 안이하기 짝이 없고 자칭 전북 지방청 베테랑 수사관이란 호칭이 무색한 무책임하고 어처구니없는 판단이었다. 김씨는 이윤희의 원룸에 침입한 6월6일 03시경부터 자물통을 부수고 경찰 등이 들어간 6월8일 12시까지 무려 57시간의 시간 여유가 있었다. 김씨는 이윤희가 전주시내에는 친척이나 친구도 없고 알고 지내거나 찾아오는 사람이 김씨 자신을 포함하여 불과 몇 사람의 같은 과 동료학생외에는 전혀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자이다. 따라서 김씨는 구태여 6일 새벽시간이 아니라도 세탁기를 돌리거나 시신을 운반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는 실제로 7일과 8일 오전 수업에 결강하였으며 특히 7일 점심때는 역시 결강한 이윤희가 궁금해서 다른 친구 두 사람이 원룸으로 찾아왔을 때도 엊그제까지 그토록 귀찮을 정도로 따라다니고 좋아했던 김씨는 그녀의 원룸을 찾지 않았다. 자기 집이 거기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데도 말이다.


또한 그는 그녀의 원룸 구조를 제집 보듯 잘 아는 자이다. 즉 1층에서 현관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불과 몇 계단 아래의 원룸과 이어지는 주차장으로 나가 준비된 차량에 시신을 실을 경우 3층에서 차량까지 30초가량 걸리는데 심야의 경우 출입자의 출입빈도는 1시간에 1회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시신을 환자처럼 업거나 대형 여행 가방에 넣고 내려갈 때 출입자에 목격될 위험확률은 (30초/3600초)로 약1/120로서, 120번 업고 내려갈 때마다 겨우 1회 정도 목격된다는 뜻이며, 더구나 한사람이 망을 보고 있을 경우 거의 100%출입자의 눈을 피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런 사실을 과연 전주경찰이 알고나 있었을까? 그러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는 둥”경찰 스스로 미궁을 만들어갔다.

○ 전주에는 이윤희의 시체가 없다. 더욱 한심스런 것은 김씨가 자기차량이 없기 때문에 경찰은 같은 과 남학생중 차량이 있는 자를 조사하였고 심지어 일부교수의 차량도 점검하였다. 여기서 의심스런 차량이 나올 리가 있겠는가? 김씨는 특별히 절친한 남자친구도 없는데 공범이 아닌 이상 어느 친구가 동료 여학생의 시체를 선뜻 암매장 장소까지 실어다주며 땅 파고 묻는 일을 도와주겠는가? 경찰은 이처럼 첫발부터 헛다리짚기 시작하였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김씨를 도와 시신을 처리해 줄 수밖에 없는 사람이 과연 누구이겠는가? 불문가지-해답은 자명하지 않습니까? 운명적관계의 가족 -"아버지"뿐 그밖에 또 누가 이런 일을 맡아 해내겠습니까? 사건의 시작인 새벽 귀갓길의 성추행부터 원룸 안에서의 범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사건의 성격상 공범이 있을 수 없고 평소 이윤희를 사이에 두고 몇몇 친구간의 애정게임에서 서로 경쟁관계는 있을 지언정 역시 공조관계란 있을 턱이 없는데 어느 누가 이 무시무시한 범죄행위에 감히 끼어듭니까? 하나뿐인 아들이 어쩌다 강간, 살인범으로 체포될 위기에서 도와주지 않을 그런 아버지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김씨의 아버지는 평생직업상의 경험과 익산, 완주 지역의 공사장 등 지리에 밝은 사람으로 자신0-아들을 구하기 위해 시신 1구쯤은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이다. 여유로운(?) 57시간 중 어느 야심한 시각- 원룸 지하 주차장에 미리 세워둔 보기에도 듬직한 “코란도”차량-비스듬히 열린 뒷문으로 방금 3층에서 위급환자인양 업혀 내려온 이윤희의 시체가 실려지가 즉시 문이 닫혔다. -이때 이광경이 출입자의 눈에 띌 위험확률은 고작 1/120이고, 주차장을 뒷걸음쳐 빠져나온 코란도는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둔 안전한 매장지를 향해 아마도 삼례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이렇듯 주도면밀한 시체처리를 알 턱이 없는 -천진난만한 전주 수사관님들은 전주 시내에는 있지도 않은 이윤희의 시체를 찾으시겠다고 쇠꼬챙이로 원룸 주변과 수의대 부근 야산 몇 군데를 쑤시고 다니셨고 이어 그 자랑스러운 수사기록철에 “경찰과 전경 몇 백 명을 동원하여 전주 주변 일대를 대대적으로 철저히 수색하였다”라고 써놓으셨고 지역신문에도 큼지막하게 보도토록 하셨다.

 


이처럼 이윤희의 시신운반과 처리는 얼떨결에 여자 친구를 죽여 놓고 공포에 쌓인 김씨만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것이고 그 가족이 충분한 시간과 숙고 끝에 거의 완벽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그녀의 시체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경찰수사도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하고 접게 될 것이며 전주여대생 실종사건이란 타이틀도 삭제되고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이윤희란 이름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딸 이윤희!!
너에게는 네가 항상 “아빠"하고 불렀던 그 "아버지"가 여기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느니라!

○ 글을 마치면서 나는 실종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의 아버지 이동세입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보신바와 같이 이윤희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을 뿐 사건현장인 원룸 내부의 가혹행위 흔적, 인터넷에 접속된 내용, 유력한 용의자의 범행현장 고의 훼손행위등과 실종2년 반이 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당시 현장에서 피살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범인으로 지목된 김씨의 범행혐의를 요약하면
① 범행동기가 뚜렷한 자.
3년 이상 짝사랑하면서 애증의 감정이 얼크러진 응어리가 있는 자
② 최후의 목격자
③ 알리바이를 댈 수 없는 유일한 자
④ 성추행자. 귀가도중 괴롭히고 추행한자 (인터넷 접속기록)
⑤ 이윤희 원룸 침입자 (강간 및 살해혐의자)
⑥ 범행 현장 고의 훼손 및 증거물 고의 폐기자

이와 같은 혐의 외에도 사건의 전 과정을 통해서 만일 김씨가 아니라면 사건발생 자체가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김씨는 이윤희와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면서 이윤희 주변사정을 제 손바닥 들여다보듯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의 성격상 범인이 다른 동료학생 이었다면 그 학생은 김씨의 연적이며 경쟁자가 되므로 도저히 김씨의 감시를 벗어날 수도 없고 또한 김씨가 가만 놓아둘 리도 없습니다. 이처럼 사건 내용이 분명하게 들어나 있음에도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무슨 결정적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5년 이상 무기력하고 실속 없는 -시간 때우기식 수사기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더 이상 경찰수사를 신뢰하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인내의 한계를 느낍니다. 대한민국경찰의 능력이 겨우 이 정도였는지- 울분이 치밀어 오릅니다. 솔직히 말해 그들의 수사 능력을 믿고, 그들의 말-약속을 믿고 행여나, 혹시나 하며 기다리고 기다린 세월이 억울할 지경이며 배신감마저 듭니다. 내 딸을 참혹하게 죽인 범인을 빤히 알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력한“애비”의 심정을 당해보지 않고는 어찌 알겠습니까?


수사권을 독점하고 있는 경찰이 저렇게 무능하고 제구실을 못하여 사건이 이대로 묻혀버리기라도 한다면 죽은 자의 원혼은 어찌하며 살아남은 가족의 “삶”이라는 것이 어디 그게 사는 것이겠습니까?


당연한 책임이 있는 경찰이 이런저런 핑계로 복지부동하고 이 나라는 실종자 따위에는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이상 피해가족마저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는 이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경우에 따라서는 최후의 선택까지도 불사하렵니다. 어떤 분은 나에게 충고합니다.
“ 인과응보"를 말하는 분도 있고 " 응징은 신의 몫이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또 그 녀석을 잘 보라고 죄지은 놈은 가만 놔두어도 면상의 표피세포는 점차 암갈색으로 퇴화되어가고 몸뚱이는 시골 처마 끝에 매달아 놓은 쇠 쓸개주머니처럼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지 않느냐고......."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이런 고마운 충고를 받아들일 만큼 고매한 인격을 갖춘 사람도, 성직자 같은 자제력과 자비심 깊은 사람도 못되다보니......-그래도 한 세상을 살아온 인간으로서의 지켜야할 양식과 폭발직전의 분로로 이글거리는 마그마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끝으로 이 나라에는 사건 추리능력이나 범죄심리등에 관하여 어떤 경찰보다도 더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가진 분도 있을 것이고, 이 사람보다 먼저 같은 아픔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피해자도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의 충고와 조언을 고대하면서 우선 다음의 분에게 사례금 1억 원을 약속드립니다.


사례금 1억 원
이윤희 실종사건을 완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나 역할을 해주신 분
또는 유력한 용의자 김씨가 이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법률적 뿐
아니라 사건당시의 정황을 근거로 하여 논리적으로 증명해 주시는 분

---------------------------------------------------------------------------

사건발생 7년 째 되가는 지금까지도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저렇게 증거가 명백한데도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김씨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세상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이것도 언론사 같은데서 대대적으로 이슈화 해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예를 들어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에서 집중취재해 본다던지...

피해자 아버지께서는 아직도 딸을 위해 전주 곳곳에 전단지를 붙이는 한편

백분으로 경찰청이니 어디니 뛰어다니며 고생하신다는데...

타 사이트 돌아다니다가 보고 충격과 걱정에 한 번 올려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베스트까지만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