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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업에 참가 중인 한 철도노조원의 아들입니다.
게시물ID : gomin_956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nZ
추천 : 11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3/12/30 00:37:19
저희 아버지는 철도노조원입니다. 역에서 3년 열차에서 17년을 일하셨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아무런 힘들다라는 말씀도 안하시고 열심히 출근 하시는 저희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파업에 참여하기 전 날 집에 술을 사서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보았을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왜 저 정부는 열심히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과 아버지께 왜 이러나 , 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아파해야 할까?  정부에 대한 원망으로 온몸이 끓어 올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당초 빨리 타협하여 끝날 줄 알았던 파업은 거희 20일 째를 향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아무 이유나 설명도 없이 저희 아버지를 비롯한 철도노동자들을 불법 파업에 가담한 사람들로 몰고있습니다.
매일같이 집회 참여시 해고를 검토하겠다라는 통보와  이에 관련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라고 매일 매스컴으로 떠들어대며 
 
한술 더 떠서 일정주기로 계속 협박문자를 보내는데 옆에 보는 저가 봐도
피가 마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마저도 그러는데 파업에 참가하고 계신 아버지는
어떤 기분일 까요?
 
오늘 저희 아버지가 소속된 열차사무소에서 복귀를 할것인지 , 파업을  계속 이어 나갈것인지 회의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회의가 하루종일 이어지고 , 끝나고 나서 만취하신 상태로 전화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과 , 정부에 대한 울화가 터지더군요..
 
정말 고통스러운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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