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님들
고게 성애자입니다.
요즘 재미난 일들이 있어서 글로 끄적여 보았는데, 친구가 재미있다고 해서요.
진짜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오유님들의 평가를 받고 싶어 글올려요.
제가 급하게 쓴것이라, 띄어쓰기, 맞춤법 틀린거 양해부탁드립니다.
평가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별로면 별로라고 해주셔도 됩니다.
악플만을 달지 말아 주세요~
그럼 꾸벅!!1
[29.9 나는 카드다.]
그녀의 눈은 연신 깜빡 거린다.
뻘줌 할 때 나오는 그녀의 버릇이다.
깜빡깜빡 거리며 힘겹게 말을 이어나간다.
“ 저희 이 카드 바꿔서 보실래요?”
쑥스러운듯 남자가 자신의 신상이 적힌 카드를 교환하며, 건내 받은 카드에서 이름, 취미, 거주지 심지어 혈액형까지 꼼꼼히 스캔한다.
그녀 또한 이남자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눈동자를 열심히 굴린다.
하지만 이내 나지막이 한숨을 쉰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거지?, 과연 이렇게 해서 나의 반쪽을 찾을 수 있을까? 아무리 자기 PR시대라고 하지만 나를 우시장에 팔아 넘기는 거 같아!’
라는 생각을 하지만 또 한번 눈을 깜빡이며 자기 PR을 한다.
보잘것 없는 공대녀, 지방이삭을 한 빵빵한 얼굴을 가진 27살 여자들 사이에서 내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직업도 그냥 회사원….
공무원, 약사, 교사도 아닌 그냥 회사원….
과연 이 100여명의 사람들 안에서 나는 과연 몇 등이나 될 수 있을까?
그런 머릿속 혼란스러움을 표현하듯, 그녀는 연신 눈을 깜빡인다.
[29.9 마지막 승부]
그녀의 2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다.
기념하고 싶다. 추억하고 싶다. 간직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부정하고 싶다.
그녀의 나이 29.9살… 곧 30을 맞이한다.
2와 3의 차이지만 세상은 그녀에 대해 혹독하다.
번듯한 직장이 있어야만 하며, 결혼할 남자가 있어야 하고, 적어도 시집 갈 돈은 있어야 하는 나이이다.
그런 그녀에게 솔로미팅은 솔깃하였다. 서른이 되기 전 마지막 승부다.
내 짝을 찾을 수 있는, 적어도 경제력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그리고 그나마 순수한 시각으로 남자를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승부.
그 마지막 승부를 위해 신중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기억력을 짜내어 사회자의 카운트 다운에 맞추어 남자들의 번호를 입력한다.
그리고 사회자가 경박한 목소리로 긴장감을 주며 호명한다.
“ 여자 27호님! 그리고 남자 23호님!”
그녀의 눈은 연신 깜빡이며 뒤를 쳐다본다.
‘그 남자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