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적으로 책게에 올라오는 자작글이나 시는 무거운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사람이 감성적으로 변하는 탓인지 더욱 그런 내용들이 많네요.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때론 밝고 즐거운 글 (희곡까진 아니더라도 ^^) 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이란 보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엄숙한 글, 애틋한 글, 때론 그래서 아름다운 글이란 말도 있지요.
무거운 글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색이나 성찰의 시간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무거운 글만 보고 있노라면 그리 유쾌하진 않을 겁니다.
클래식 음악도 한 두번이지, 매일 클래식만 들려주는 술집이라면, 차츰 손님들의 발걸음이 줄어들 것 같지 않나요? ㅎㅎ
사람은 결국 즐겁고 좋은 감정을 더 갈구하고, 원합니다. 흔히들 절망에 빠지면 희망을 먼저 떠올리듯 말이죠. : )
책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떠들썩한 분위기가 유지되야 한다면, 마치 오유 베오베 글들 못지않게 즐겁고
유쾌한 글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어찌보면 너무 제 멋대로의 떼쟁이같은 글이 되버렸습니다만, 요 근래 책게에 상주하면서 느낀 점인지라 부족한 의견이나마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