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땐 그저 아무생각없이 나한테 재미있는 과목만 공부하고 정작 공대생한테 중요한 수학, 물리 다 버리고..

취직 하려면 공대라길래 한심한 수능 성적에도 갈 수 있는 국립대의 취업률 낮은 쓰레기과에 지원해서 입학했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와서 공부를 또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놀았죠.

그러다가 군대가고 전역후에 이 과는 아니다 싶어서 취업률 높은 기계설계공학과로 3학년 전과했습니다.

전과하고서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강의를 들었지만 결과는 참혹하더군요. 거의 다 C였습니다.

1학기는 내가 수학 물리 기초가 딸려서 따라가기 힘든가보다 생각했는데

2학기까지 다녀보니 그냥 제 머리가 대학교 다닐 수준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또 개강이라 수강해야 될 강의들 교재 살펴봤는데 한숨만 나오네요..  하나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

남들은 연수를 가네 토익 공부를 하네 자격증을 따네 하는데 그런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이렇게 해놓은것도 없이 성적은 죄다 씨뿌리기 해서는 과연 월 100만원은 고사하고 취직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개학할 생각하니 또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