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만난지 80일정도 되었습니다.
오빠는 부산, 저는 부산 옆 1시간 거리에 살고있습니다.
폰번호를 바꿨는데. 우연히 연락하게 되면서,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오빠는 공무원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졸업합니다.
오빠 시험은 2월에 있고,
저는 지금부터 이력서를 써서 넣어볼것입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좋아하지만서도... 불만인 점이 있습니다.
1. 좋아하는걸 장난으로만 표현한다는것
2. 제가 무슨말을 하든, 안물? 어쩌라고 ? 이렇게 말해서 제가 당황하는걸 좋아합니다.
3. 침대에선 자꾸 만지기만 해서, 저를 지치게 만듭니다. 그래서 하자(?)고 하면 싫다고 합니다. 저보고 쫌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합니다.
좋으면서 아닌척하지말라며 자꾸 제몸을 조물딱거리는데 솔직히 수치심이 느껴집니다.
이 세가지 점만 어떻게 고쳐지면 참 좋으려만
아무튼,
저희는 주말 커플입니다. 일요일만 만나요.
사귀고 한달쯤이였을까, 오빠가 자신은 사실 방황할때 엄청놀았다고 하더군요.
40명쯤 사겼다고, 근데 지금은 제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한달이상 사귄 여자는 제가 처음이라네요.
지금은 80일 사겼으니깐.. ?? 대단??한거죠???
오빠 친구들한테도 저를 소개시키고, 오빠들도 저를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거 보면, 오빠가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맞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일단 취업은 무조건 서울로 할것입니다.
오빠는 무조건 부산에서 공무원을 할꺼구요.
즉 어차피 헤어져야 하는 갓 80일된 커플인데.
나머지 2달정도 기다리지말고 지금헤어지는게 맞지 않을까요?
오빠의 장점, 제가 좋아하는 점도 분명 많습니다.
저한테만 올인한다는 점.
질투가 많은점(저 요거 좋아함...ㅎ..)
술을 안마신다는 점.
강단이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10시까지는 계속 공부만 합니다.
잘생겼다는 점.
그런데 서울과 부산거리에서 사귈 엄두는 안나네요.
쫌 좋아하긴 해두. 결국엔 헤어져야한다면
지금 헤어져야하겠죠??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도 잘 안가고,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좋아하는데 헤어져야한다?
오빠도 큰 시험이 있지 않느냐??????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