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 과거에 자신이 꿈꿔욌던 직장, 꿈꿔욌던 삶의 패턴, 꿈꿔왔던 내 모습, 나를보는 주변의 시선 이런것들에 어느 한가지 정도는 만족하며 지내시는지요.
저는 글쎄요.. 요새는 끼니떼우려 사는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아무래도 벗어날 수 없는거겠지요.
어느덧 타지생활 10년차를 맞았습니다. 고향삼아 열심히 해봐도 무엇이든 쉽지않네요. 쉽게 얻어지는것은 아무것도 없다지만.. 저는 이력서에 쓰는 저의 자기소개 텍스트만큼 싫은것이 없습니다.
수없이 많은 경력증명서에 찍힌 도장과 같이, 누군가 어디선가 나에 대해 보장해줄 수 있는것이 별로 없거든요. 저는 그저 그렇게 수많은 '갑을병정' 이되고, '홍길동' 이되고, 존재감없는 소모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경쟁률의 상향에만 도움이 되고 타인에 비해 여전히 많이 모자란가 봅니다.
막역한 선배가 그런얘길 했습니다. 경쟁하기 위해서는 최소사양을 갖추어야 한다. 그것이 돌아가는것 같아도 제일 빠른길이다.
넹..딱 맞는말입니다. 토익 토플 점수도 없고 오픽이나 자격증하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최소사양조차 갖추질 못했더군요. 수많은 자격미달 취준생 중 하나였습니다.
아 물론 자괴감은 아닙니다. 전 저나름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관, 자신감, 자존감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갈등과 고민속에 스스로 지쳐만갑니다.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있던 말하지 못한 제 진실한 얘길 한번 누구에게라도 얘기하고 싶네요. 그렇게 속시원히 얘기나 한번 하고 싶습니다. 저를 자신의 것처럼 생각해줄수 있는사람..
모든 인간관계가, 모든 일들이 전략적이어야만 한다는걸 깨달았을때처럼 스트레스를 받을때가 없었습니다. 그저 저를알아봐줄사람이 나타날때를 기다렸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