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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쪽박찼네요.
게시물ID : gomin_957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피스
추천 : 0
조회수 : 129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2/30 08:05:13
집안 어른분이 소개시켜준 아가씨가 있어, 여자만나는 것도 오랜만이고 해서 들뜬 마음으로 연락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소개팅 당일, 첫 눈에도 그녀는 좀 괜찮아 보이는 인상이었죠.
 
뭐..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녀시대 태연을 좀 억울하게 닮으신? 그런 인상..
 
근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으어..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대화하면서 이렇게 재미없기는 처음이었으니까요.
 
무슨 철벽치는 것도 정도가 있고 경우가 있지;
 
어떤 질문도 몰라요. 안해서요. 없어요... 으어..
 
취미도 없고, 책도 안 보고, 영화보는 것도 싫어하고, 운동도 싫고 싫고 싫고 안하고 못하고 으어
 
그나마 이 처자가 나에게 물어본게,
 
키가 몇이세요?
저요? 175입니다. 한국남자 평균은 넘었죠.
어? 남자키 평균 180 아니에요?
(여기서 어이상실;;;)
하하;; 아니에요; 우리 나이대 남자키 평균이면 169~170정도밖에 안되요. 키 큰 남자가 취향이신가봐요?
키 커서 나쁠건 없죠.
하하하;; 제가 지나가다 본 통계에 의하면, xx씨가 우연찮게 소개팅을 받았는데, 맞은 편에 앉은 남자키가 185를 넘을 확률은 5%정도밖에 안되요. 180이상일 확률도 10% 정도구요. 소개팅 받은 남자가 무조건 180이상이다. 이런 건 유럽 평균 아니면 남미 평균이겠죠. ㅎㅎ
네에... (표정 썩음)
 
이쯤 되니,
아.. 이 분  마음도 머리도 참 청순하시구나.. 에프터는 없다! 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2인분 8만원에 달하는 비싸디 비싼 스테이크를 겨우겨우 목구멍으로 밀어 넣은 후 다음에 또 뵙죠 하고 헤어졌네요..
 
으어..
 
이렇게 소개팅 여자분에게 실망한 적은 살면서 두 번째 인듯 합니다;;;
 
에효.. 내 복에 무슨 여자는 여자냐;;;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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