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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군 아버님, 포항이 계약금도 안주려고 했다는 언플은 왜 하셨나요?
게시물ID : soccer_136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블루윙
추천 : 14
조회수 : 9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2/05 00:50:52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구단 산하 유스팀 출신의 신인 선수 계약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1. 계약금 최대 1억 5천만원과 연봉 3600만원의 조건에 5년 계약을 하거나,

2. 계약금 없이 연봉 2000만원 이상 3600만원 이하의 조건에 3년 이상 5년 이하의 계약을 할 것

즉, 프로축구연맹은 신인선수가 계약금을 받을 경우 의무적으로 장기계약을 하거나, 계약금을 받지 않을 경우 탄력적인 계약기간을 허락하는 조항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황희찬군 아버님 본인께서 하신 인터뷰에 마치 포항구단을 성토하시듯 이렇게 말하셨더군요.

"좋게 떠나고 싶어 계속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12월 8일까지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포항은 이날 협상 중단 선언과 함께 계약금 없이 연봉 3,000만원에 입단하라고 하더라. 잘츠부르크가 정한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유럽에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은 지난 12월 잘츠부르크 계약 파동 때도 황희찬 선수측이 내놓았던 언론플레이였죠. 포항은 이런 대형 유망주를 계약금도 없이 날로 먹으려고 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히신 대로 유럽구단과 직접 컨택을 하실 정도의 선수 부모님이시라면 국내리그의 신인계약 규정 또한 잘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선 정말로 계약금 1억 5천을 받는 대신 포항 구단과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하실 의향이 있으셨습니까?

황희찬 선수가 고교시절부터 유럽타령을 부른 건 국내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았을 정도로 잘 알려진 사실이었는데,

그렇게 유럽을 열망하던 선수의 아버님께서는 정말 진심으로 포항구단과 5년간 계약할 의향이 있으셨습니까?

아니면 "다른 건 모르겠고 어쨌든 니들하고 계약해주는 대신 계약금 1억 5천은 땡겨줘라. 그리고 바이아웃은 우리가 원하는 적은 금액으로 맞춰주고."라는 생각은 아니셨습니까?

바이아웃 조항이라는 건 말 그대로 해당금액만 맞춰주면 원 소속팀과 어떠한 이적료 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조항입니다.

계약금 1억5천을 받고 황선수와 5년 계약을 하더라도 잘츠부르크와의 임대계약에서 바이아웃 조항이 걸리게 될 경우 이 "5년"의 계약기간은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죠.

계약금 1억5천은 받고 싶고, 그 대신 유럽진출은 해야하니까 바이아웃은 말도 안되게 후려치신 건 아닙니까?


"그런데 포항은 잘츠부르크에 과한 요구를 했다. 잘츠부르크가 첫 번째 제의 때 임대료와 완전 이적료를 합해 6억 원가량을 제시했다. 그러자 포항은 30억 원이 넘는 몸값을 제시했다. 그러자 잘츠부르크가 약 11억 원 가량으로 올려 다시 의향을 물었다. 포항은 23억 원 선으로 낮추는 대신 차후 이적료에서 일부분을 떼어 달라는 옵션 계약을 제시했다. 포항이 요구한 금액은 국가대표급 선수가 유럽에 진출할 시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몸값 면에서 포항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포항의 30억은 그렇게 과장되게 얘기하시면서 잘츠부르크의 임대료랑 바이아웃 "합쳐서" 6억 11억은 아무렇지 않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는 듯한 발언이더군요.

황희찬 선수가 받던 찬사의 반의 반도 못 받았던 경남 윤일록에게 걸려있던 바이아웃이 9억이었습니다. 

전남의 지동원이 선덜랜드로 갈 때 걸려있던 바이아웃이 100만 달러, 10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백만달러는 그 당시에도 국내축구계에서 광양제철고의 지동원을 겨우 그런 "헐값"에 보내냐! 소리 나올 정도의 적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황희찬선수는 축구계 모든 사람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특급 유망주이고, 제 2의 황선홍이 될 재목이라고 포철고가 공을 들여 키운 선수입니다.

그런데 임대료 + 바이아웃에 6억이요?? 11억이요?? 오호라. 포항은 황선수 부모님께 계약금 1억 5천을 조공하고 나면 남는 돈은 뭐 4억5천 9억5천 뿐이군요?

포항이 30억에서 23억으로 7억이나 깎았는데 네?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구요? 잘츠부르크의 바이아웃 후려치기가 심했다고는 정녕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말도 안되는 금액의 바이아웃으로 5년 장기계약기간 무력화시키고 그 와중에 계약금까지 챙기시려 했던 분께서 두달이나 지난 이제 와서

모든 건 포항이 잘못한 거다 라는 식으로 포장하려 하시다니, 욕심이 너무 지나치신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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