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최초의 기억이 5살이라면서요 그ㄴ대 나는 3살때부터 기억이나요 우리엄마아빠가 부부싸움했을때이자 엄마 아빠가 같이있었던 마지막 기억이거든 티비보는 아빠한테 세살된 내가 놀아달라고 티비보난 아빠앞에서 장난치다가 크게혼났는데 엄마가 화장실에서 샤워중이셔서 무서워서 달려갔는데 엄마가 나오셔서 아빠한테 화냈거든 왜 애한테 화를 내냐고 그게 엄마아빠랑 함께했던 나의 첫번째 기억이자 마지막 기억이야 나 가족사진 하나도 없어요 엄마랑 단 둘이 찍은 사진돞없어 얼마전에 있잖아 내 남자친구가 나랑 같이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랑 누나가 치킨시킬건데 언제오냐고 카톡막 보내시길래 나 그게 별거아닌데 너무 서럽더라 단 한번도 나 엄마랑 아빠랑 같이 밥 먹어본 적이 없어 있어도 18년 전이겠지 나 지금 스물한살이니까 아빠랑 삼촌이랑 고모할머니랑 같이사는데 초등학생때 가 문방구에서 팔던 종합편지지가 어찌나 갖고싶던지 학교에서 종이접기 해놓은, 문고리에 걸어둔 종이로 만든 사탕 바구니는 왜 항상 술취한 아빠가 무너 뜨려버리는지 어린 마음에 그렇게 큰 아빠가 술취해서 누워있는게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나 어릴때 그렇게 무서웠어요 근데 삼촌은 그런것도 모르고 맨날 사무실로 들어가버렸어 고모할머니가 엄만 줄 알고 잘 살고있었어 할머니가 해주는 콩나물국이 그렇게 맛있었어 근데 어느날 엄마가 날 데리러왔어 나 아빠랑 삼촌이랑 고모할머니랑 잘 있는데 엄마가 나쁜 사람인 줄 알았어 잘 있는 나를 데려갔으니까 근데 아니더라고요 아빠가 나 키우기 힘들다해서 엄마가 나 데려간거래 엄마는 젊은 나이에 나 키우기 힘들었대 맨날 아침에 일어나서 나 초등학생때 알림장에 싸인도 못해주고 나갈만큼 바빳고 나는 사인 안받아왔다는 이유로 맨날 선생님한테 손바닥맞앗지 초등학교때 한 번도 엄마 품에서 안겨서 자 본 적이 없어 아 몰라 그냥 너무 슬프다 나 이제 21살인데 이런걸로 너무 슬퍼 초등학교 5학년땐가 윤하 기다리다 가사가 연인이 아니고 아빠한테 내가 하고싶은 말 같고 새벽 네시까지 맨날 그당시에 엠피쓰리들으면서 울고 자고 그랬던거같아 나도 이런거 찡찡대는거 어린거 알아요 미안해요 근데 잊고있었는데 요즘 자꾸 떠오르길래 맨정신인데도 떠오르고 술 먹어도 떠오르고 나 많이 맺혀있었나봐요 다 크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