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메인 기사의 제목입니다.
왜 2030들이 분노할 일이 생겼을까, 들어가서 찾아보니 노인 연금을 올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게 국민연금에서 지급한다, 뭐 그런 내용이었죠.
물론 저는 연금에 대해서 논하는게 아니라 언론에대해서 논하고자하는겁니다.
사실 2030이 분노했다는 제목 하나만 걸어놓았더니, 내용은 그다지 읽어보지않고 "반값 등록금은 찬성하더니 노인연금은 반대하냐"라던지,
"이기적이다", "리정희 패당"이라는 중앙일보다운 댓글이 달려있었습니다.
솔직히 내용은 그다지 '분노'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2030의 관심은 노인연금에 있는게 아니라 오히려 수개표라던지, 대선이 끝난후 향후 추세라던지,
아니면 LOL이나 AA 또는 WOT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겠죠. 오히려 LOL이 한국에서 철수한다! 라는 경우에 '2030분노'라는 타이틀을 달수있는겁니다.
그런데 중앙일보는 굉장히 선동적인 메시지로, "노인들을 배불리 먹여보겠다는데, 2030 꼬꼬마 새끼들이 분노하고있어요? 어떻게하면 돼죠?"라는 제목을 달아놓고 사람들의 감정을 '분노'하게끔 선동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선동이었습니다. 허구헌날 그들이 주장하는 "민주당 빨갱이들의 선동입니다 속지마세요!"라는것보다, 지금 당장 언론의 선동이 극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에 "충격!" "분노!" 이따위 제목을 달아놓고 국민들이 올바른것을 보지못하게 하고 선정적인 내용의 성폭행, 강간과 같은 끔찍한 뉴스만 접하게 만들고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세요, 종편이나 조중동에서 계속해서 북한과 김정은에 대해서 계속해서 기사를 내놓는 이유가 있습니다.
리설주가 임신했니 안했니, 김정은이 군부대를 시찰했니 안했니하는, 정작 북한사람들보다 김정은이가 리설주를 임신시켰니 안했니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이게 모두 다 선동입니다. "김정은=개새끼"라는 전제를 놓고 돼지새끼가 리설주를 임신시키고 출산하고 어쩌고 저쩌고,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북한=공포"라는 타이틀에 맞게 계속해서 대한민국에 겁을 주고 있습니다. "김정은 이 도야지 새끼가 정권이 붕괴하면 처들어 올지도 몰라요! 어떻게하면 돼죠?"와 같이, 이들은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공포를 주입하고 있고 어느정도 성공한 듯 보입니다.
도올 선생의 말씀을 빌려서, "부하들은 천안함 속에 갇혀 수장되고 있었던 판국에 장성들은 계급장이나 떼고 나올것이지 패잔병 새끼들이 당당하게 걸어나와서 국민들에게 겁을 주고 있다!"
(오해는 금물, "패잔병=장성"입니다. 패잔병을 천안함 안에 있었던 수병들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신데, 전혀 아닙니다.)
조중동이나 국가 권력이 통일을 원한다면 이따우로 계속해서 북한 기사들을 쏟아내지 않을겁니다.
통일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오히려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고구려 고토와 북한을 자기네 땅으로 만들려고 하고있다."라는 기사를 써야겠죠.
그렇다면 "우리 땅이 넘어가느니, 북한과 힘을 합쳐 중국을 몰아내자!"라는 여론이 일게 될겁니다.
그런데 주요 언론에서는 지금 당장 우리 역사가 넘어가는 판에 이런것을 논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죠?
네, 언론의 힘은 막강합니다. 그리고 언론이 침묵하면 국민들도 침묵할수밖에 없습니다.
언론이 "노인 연금에 2030 분노!"라는 기사를 쓰면 그 기사를 본 사람들이 "아, 2030세대가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 없는 새끼들이구나"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무언가 진짜로 잘못된겁니다. 이따위 판이 잘도 굴러가겠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편이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편이 누구일까요, 바로 국민 방송입니다.
다른곳은 이미 편이 있습니다. 종편이 있고, 조중동이 있습니다.
우리편은 아직 힘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이럴때야 말로 국민언론이 필요하고, 우리편이 더 잘 싸울수 있도록 힘을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편이 힘을 내지 못하면 주요언론에서 계속해서 "분노한 2030, 노인 공경심 없다!"라는 이따위의 기사를 쓸것입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이럴땐 우리를 격려해 줄 우리편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국민 방송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