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의 전술이 적응이 안됐다는 분들이 많아서...
그저 동태눈깔로 모예스를 평해봅니다.
일단 저는 모예스의 전술이 다르고 퍼거슨의 전술이 다르니 기다려줘야 한다.
이 말에 전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EPL에서 모예스만큼 퍼거슨과 유사한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 어딨었나요.
근 2년동안 맨유,에버튼 모두 4411을 써왔고 심지어 각자의 포지션마다 역할도 비슷했습니다.
중앙공미(2선 공격수) - 펠라이니,팀 케이힐(루니)
2선에서 볼배급, 허리싸움 가담, 빈공간 침투.
물론 펠라이니는 타게터일 정도로 헤딩을 잘 따냈지만 기본적인 룰은 저기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높이 있는 크로스도 잘 통하ㅡㄴ 편이었구요.
루니와 저 위에 쓰인데로 전형적으로 해주었구요.
윙어-피에나르,오스만(영or나니,발렌시아) - 왼쪽에선 중앙으로 번번히 침투하면서 골 기회를 노리고,
종종 측면으로 돌파하거나 하는 식으로
직접적인 치달보다는 상대의 수비를 휘젖는 플레이.
오른쪽에선 다소 라인을 끼고 크로스를 통하는 플레이, 비교적 높은 수비가담
풀백-베인스, 콜먼(에브라, 하파엘) -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측면에서의 돌파, 크로스플레이
윙어와의 스위칭을 통해 슛까지 노리는 공격성, 결정적으로 베인스를 빼면 3선수 모두 상당히 빠른 준족.
물론 풀백 중에 크게 느린 풀백은 없지만 그래도 꽤 빠른편이죠.
원톱 - 옐라비치(반 페르시, 베르바토프, 웰백)
원톱 부분만이 다소 차이를 보인다 할 수 있죠.
옐라비치가 다소 타겟터에 가까운 플레이에 가까웠다면
맨유의 공격진은 수비를 끌고 댕기는 플레이에 가까웠으니.
그나마도 망했다고 평가받는 벡포드 시절엔 거의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망했나?
그나마도 아르테타 시절엔 중미조합도 비슷했었죠.
아르테타에게 주고 좌우로 벌려주기
이미 에버튼에서 구사하던 전술이 맨유와 가장 유사했는데 반년이 지나도록 자리를 못 찾아간다면
그건 더더욱 큰 문제가 있다고 봐야합니다. 시즌 내내 동일한 전술을 구사하는데
경기력은 더더욱 망가지니 이거야말로 말도 안돼는 논리죠.
전술이요? 퍼거슨하고 크게 달라진 것도 없는 주로 윙을 이용하는 플레이가 다인데.
그렇다고 퍼거슨처럼 기가막힌 교체를 통한 동점골,역전골을 넣는것도 아니죠.
모예스식 전술은 뭐죠... 이미 모예스 자체가 퍼거슨 복사판 수준의 전술인데...
오히려 옐라비치,펠라이니 대신 루니, 반 페르시 세워두고 타점 높은 크로스만 올라가는거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듯한데요.
퍼거슨 시절보면 타점높은 크로스보단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로 많이 썻죠.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긴 하지만요.
아니면 1억 파운드를 지출하면 새로운 전술을 짜오는건가요...
아니면 에버튼이 모예스가 원하는 전술에 맞지 않지만 팀에 맞춰 전술을 쓴건가요.
그럼 더더욱 말이 안돼는데요...
그 정도 능력이 있다면 현 맨유 상황에서도 나름 쓸만한 전술은 있다고 봐야죠.
경기당 득점력이 1.64골인데 맨유 경기보면 이미 골찬스부터 한참 줄어들었죠.
맨유 스쿼드가 우승급은 아니래지만 에버튼보다 못하다고 보기도 힘들잖아요?
모예스가 9년 동안 에버튼 이상가는 강팀에게 제의한번 안받았다고 보긴 힘들고,
진실로 안 받았다면 결국 다른 구단주 눈에는 특색있는(우승을 할만한) 감독이 아니었다는거죠.
정말 전술 문제로 망한 팀들은 보통 후반기돼면 성적반등이 이뤄지죠.
오히려 후반기에서 망하는 케이스는 아예 적응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호지슨 리버풀이라던가, 안비보 첼시라던가.
영입이 뜻대로 안됐다고 하지만 결국 올시즌 쓴 이적료가 6000만 파운드를 넘는데요.
창의성 있는 미드필더, 노쇠화 됀 센터백 을 대체하지 못했다...
센터백은 이미 3년을 넘은 떡밥이고 중미나 수미 떡밥은 5년도 넘어가는 문제죠.
결국 남은 13경기에서 더 이상 보여주지 못한다면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솔직히 맨유의 4위경쟁보단 리버풀의 우승경쟁이 더 가능성 있어보이는 시점까지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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