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태생이 경상도, 자란곳은 부산
군대를 제외하곤 경상도에서 자란 순수 무뚝뚝입니다.
그런데 형은 서울에서 살고 있고,
수도권에 사는 지인이 좀 있어서
이번 연휴가 기회다 싶어서 (간만에)상경을 했다고 합니다.
백수땐 맘놓고 자주 갔었는데 취업하니 힘들더군요.. ㅎ;
만날사람 4명, 만삭인 형수님 뵙기,
결혼앞둔 사촌여동생 만나기 외,
진짜 하고 싶었던걸 할 고양~
고양고양 고양시를 들렀습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거기에 선인장 연구소가 있었다.
연구소는 갈순 없어도 거기 산하 전시관이 있대서...
거기다가 만날사람까지 한명 있겠다,
처음으로 "고양시"라는 곳을 가봤단고양
6호선 돌곶이역에서 분명 10시 안되서 출발했던거 같은데...
정발산역에 도착하니 12시가 다되어 간~ (멀다 멀어)
날이 참 좋아서 그런가,
곳곳에서 축제가 있었고...
(막걸리 축제, 꽃 축제. 몇일뒤엔 가구 축제도 있다고 하더군요)
바쁜 몸인지라(약속시간 2시간 남기고 도착)
꽃축제부터 가보기로 했고양
어머 이게 뭐여.
와... 정말 허접하다.
다른 축제때문에 그런가 무지 썰렁했던 이곳.
그러나 한번 호기심으로 가보았고~
관엽을 여러종류 착한 가격으로 하는 집이 한집이 있었고
알로카시아 오도라 1+1 : 3천원
일반관엽 2천원, 3개 5천원
선인장 외에 관심 안가지려던 나는, 이 곳을 떠나면서 파비안느가 든 봉투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고양
이곳을 떠나며, 빨리 선인장 파는곳을 가보고 싶어서 갔다.
그리곤 후회했다고 한다. 뭘?
이 이쁜, 그리고 크기가 아주 적당한 아이들은, 2천원이라고 한다.
여기 있는 능이 아주 깔끔한 아이들(적색가시)의 이름은 "적성"이라고 하고,
심X 및 엑X에서 개당 1~2만원 이상에 팔리는 애들이다.
(일출환도 2천원... 충격. 5천원에 2개 구매했..ㅠ)
그 외에도 많은 종류가 좋은 가격으로 있었지만,
얘가 가장 충격적임
그리고 딴애들 가격을 묻기가 겁났다.
이때까지 구매한 선인장들을 좋은가격에 샀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가격이 너무 싸서... 후회된다고 생각 -_-;;
그러므로, 선인장 입문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10.12일까지 축제 한다니까 언넝 떠나시길 추천한다.
진짜 선인장 매냐로서 추천한다고냥
좟이 워싱턴.. 같은 종류인 용신목.
3개 꼽이에 5천원...
내껀 한개에 배송비 포함 8천원 ㅋㅋㅋ ㅠ
어느새 내 손에 쥐어진 적성2개와 함께...
(겨울동안은 집이 비좁아서 그만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머리보다 손이 빨랐음)
선인장 전시관으로 갔다.
다리를 두개 건너니 나오더라~
저기 보이는 저 유리 전시관~
얼마전 오유에서 한분이 입장료가 천원이라고 하셨던데,
진짜 천원이었다.
그런데 여미지 그 허접한 선인장관 보러 9천원도 아낌없는데 천원쯤이야~!
하고 바로 구매. 그리고 방문
고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리톱스 모듬화분.
하지만 전 리톱스보다는 선인장이 좋사옵니다.
구형 선인장의 대표격 금호.
가운데 소세지 하나는 거취옥으로 보인다.
가시가 진짜 짜증나는 천년초 및 기둥/공 선인장 모듬
왕관룡이라 불리는 아이다.
여미지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적어놨길래
'이상하다... 이 이름이 아닐텐데, 왕관룡 아닌가?'
했는데, 왕관룡이 맞네.
금호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달라~
음이온 방출로 유명해진 스투키올시다.
대만에서는 길가 화분에 심어서 키워서 별로 관심을 안가지는 앤데,
우리나라에선 유독 인기식물로 비싸기만 하니...
사촌동생이 "디그다"닮았다고 한 금황환 군생입니다.
단구는 귀여운데 군생은 겁나네요~
가시는 안아픈 아입니다. 보들보들~~~~
가격도 저렴~~~~~
근데 몸체가 허약해 -_-....
금강산이라고 합니다.
우람하죠.
크고 아름답나요?
구갑용이라고 합니다.
귀갑용이라고도 하구요.
저런 구근이 이뻐서 키운다고 하는데...
제 취향은 아니네요.
"만지면 안됩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만지고 싶지 않습니다...
저 못생기게 자란 아이는 "사막의 장미". "석화"입니다.
한번 키워보고 싶은데 집이 넓어지면 하나 들여볼까 합니다.
신천지 입니다.
종교 신천지는 악의 무리일지라도,
선인장 신천지는 이쁩니다.
물론 선인장 가시 싫어하는 사람에겐 질색이겠죠.
겁나 성장이 느리다네요.
몸체도 가시도 꽃까지 3종으로 이쁜 아이 신천지라고 하옵니다.
크고 아름답울지는 몰라도 크고 우람한 아이들이군요.
크고 아름답울지는 몰라도 크고 우람한 아이들이군요(2).
크고 아름답울지는 몰라도 크고 우람한 아이들이군요(3).
머리
가슴
배
꼬리
로 이루어진 녀석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자랐을까...
미인은 잠꾸러기
꼴에 이름이 백'미인'이라고 디비자는 꼴 보십숑
맘에 안드네
니 미인 아니다.
자라나는 도깨비 방망이.
무서워요.
구름 선인장과 다육 외
모자쓴것 같은 운 선인장 아이들입니다.
이녀석들 첨볼땐 별로였는데 요즘엔 관심이 가더군요.
집에 한종류 있고,
씨앗도 어케 구해서 싹도 2개 났어요.
리톱스는 유명한데, 코노피늄은 아시나요?
요새 다육에 흥미를 잃은 사람들이 다른 식물쪽에 매니아를 가지고 있다는데~
그게 리톱스, 코노피늄, 메셈 등이 있습니당
코노피늄도 참 이쁘더군요.
근데 전 선인장이 더 좋아요 ㅎㅎㅎㅎㅎㅎ
접목시킨 땅콩선인장,"백단"(인가?) 에서 빨간 꽃이 폈네요.
크고 우람한 아이들과,
루저 아이들 ㅋ
코노피늄. 사진이 12장씩 올라가서 순서가 안맞는거. 용서해 주십시오 ㅠ
50장이 넘어서 그래요 ㅠㅠㅠㅠ
여기까지가 선인장 전시관이고,
이제 이동하여서 전시관 옆 전시관(?)/판매관에 들어섰습니다.
살건 아니면서 판매관부터 보게 되더라구요.
작은 사이즈 애들입니다.
3천원~??? 가격대이구요.
페로속에 빠진 저는 페로속 많아보여서 참 맘에 들더군요.
가격도 좋아요~
앞에 보이는게... 홍양환이던가~~
페로속 아이인데...
이름이 뭐라 붙여졌더라...
근데 제가 볼땐 이아이는 "진주" 같아보이는데~ 맞나요?
5천원. 상당히 좋은 가격입니다만,
진주가 제대로 색 내기 어려운 애라고 합디다.
비화옥, 신천지, 거취옥, 단자거취옥 등등
하지만 진짜 원하는 선인장도 현재 집 상황을 고려하여 3천원 이상이면 절제가 가능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땐 몰랐지.. 진짜.. 나중에 더 구매하게 된다는것을... -_-)
판매관을 지나 전시관으로 가보니
아까전 꽃축제에서 구매한 적성. 저만한 크기에서도 꽃피는거 보니 내년부터 꽃보도록 노력해야겠더라구요.
천사환의 꽃은 첨봐요.
가을인데 칼랑코에는 이제서야 꽃이 펴서
나비(방?)을 끌어드리는군요.
반야입니다. 반야 꽃 참 이쁘죠?
우리집애는 언제 필라나~
마말리아속 선인장.
이름 모름 ㅎㅎ
전 마말리아속 아이들에게 애정이 안가더라구요.(그래도 구매한 애들은 있음...)
꽃이 크게 한개씩 피는게 이쁜데 짜잘하게 여러개 피는건 쯥~;
이름 모를 녀석
역시 이름 모름
1바퀴 돌고 전시관 옆 전시관(?) 사진을 찍습니다.
그 전시관 옆 전시관(?) 옆엔 판매관도 있구요.
두바퀴째 돌다가 본 귀한 아이
운 위에 운
보기 싫은데 희귀성은 있다더군요.
제 성격상 위에있는 애 떼서 딴데 심어주고 싶어라...
신선옥입니다.
진짜 키워보고 싶던 애인데,
이렇게 자라는거 보니까 키우기 왠지 싫어지는거 있죠?
페로속 최고 키우고 싶은 애의 순위가 적성/일출환으로 가는 순간입니다 ㅎ
금관룡입니다.
위의 가시는 노란게 이쁜데,
아래가시는 검튀튀하네요.
역시 마음에서 떠남~
아. 사진을 돌렸어야 하는데 안돌렸다.
한... 3개월 전의 저는 천원짜리 선인장은 모두 다 샀었던고양
근데 그 뒤로 집 사정을 생각해서 종류별로 1~2개씩만 키우려고 했었는데,
(6평 좁은 원룸. 빛들어오는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겨울이 힘듭니당 ㅠ)
단자 거취옥, 거취옥 작은게 천원?
있는대로 1~2종류씩 질렀습니다. (6개)
강수로 보이는 애를 못잡은건 일산 떠나서 기억남.
그리고... 경남 밀양에 도착해선 내가 착각한게 있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선인장 좋아한다고 선인장이 안찌르는건 아니죠.
단자 거취옥보고 흥분해서 '금호'선인장을 '황채옥'으로 착각해서 2개나 구입해 버립니다.
집엔 지금까지 4개의 금호가 있구요.
망했어요 ㅠ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금호 보고 황채옥이라고 해서 찔렀던거 같아요.
피남 ㅠ
가장 저렴한(?) 코노피늄 축전입니다.
징그럽네요.
식물 사랑하는 저도 징그럽네요.
또 다른 코노피늄.
이젠 뒤돌아 나오면서 다시 찍습니다.
아기자기한게 귀엽네요. 아 물론 저만요.
가시 공포증 있으신분들껜 죄송~
역시 크고 우람한 아이들
거취옥 씨방입니다.
꽃이 크고 이쁘고 꿀도 맛있다더라구요.
키우기도 쉽습니다.
거취옥 작은거 천원에 파니 많이 방문해 주시구요 이쁘게 키워주세요 ㅎㅎㅎㅎ
거취옥은 옛날 인디언들이 가시를 낚시 바늘로 썼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슴당~~~
좌 거취옥/우 용신목
역시 이곳은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용신목들도 꽃을 피웠다 졌네요.
팔달린 애를 키우고 싶은데~~~
그리고 구매한 목록
포도 상자는 이쁘게 모아둘라고 해서 한겁니다 ㅎㅎ
파비안느, 적성2, 꼬마선인장6(단자 거취옥2, 금호2ㅠㅠㅠ 그외)
어째서 다른애랑 헷갈렸는지...
몸체 색이 노랗게 변해서 혼동한고양...
내년 봄부터 금호랑 소정 선인장 분양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뉴뉴
그리고 흐릿한 나머지 아이들 ㅎㅎㅎ
결론: 고양시는 좋습니다. 10.12일까지 가셔서 선인장 입문 해보시길 바랍니다~~~라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