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안겪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957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햄물
추천 : 4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30 15:13:32
이런 글 여기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번주 토요일날 어머님은 망년회 가시고
 
아버지 기다리면서 무한도전 보면서 저녁 준비하는데
 
아버지가 가슴을 부여잡고 집으로 오시는 겁니다.
 
무슨일이냐며 물어보니까
 
고통스러워 하시면서 가슴을 치라 해서 가슴을 치고
 
조금 안정되시는것 같더니
 
제가 119에 전화 하자고 해서
 
119를 불러서(다행히 20분 걸리는 거리인데 5분만에 왔었어요)
 
근처 병원으로 가서 검사해보니
 
급성심근경색 같지만
 
결과가 딱 하고 나오지 않아서
 
더 큰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했었지요
 
거기도 검사결과가 같아서
 
스텐드인가?
 
수술은 아니고 혈관에 길다란거 넣어서 시술하는거
 
그거 받으면 된다고 해서
 
아버지는 받으러 가셧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아버지가 안나오는 겁니다.
 
그러다 시술이 다 끝났는데
 
의사가 하는 말이
 
시술결과과 매우 안좋게 나왔다고
 
시술을 어떻게 했는지 설명을 들으라 하고
 
가까운 사람 연락할 사람 더 없느냐?
 
이제 오늘이나 내일이 고비이다.
 
더 이상 수술을 해도 방법이 없다.
 
자연적으로 치료해야한다.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물었지요
 
그럼 그 고비를 넘기면 괜찮아지는 겁니까?
 
그러니까 의사왈이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이상하지 않다고 그러는데
 
어머니는 충격 받으시고
 
난 옆에서 괜찬다 괜찮다 하면서 어머님 옆에 있었었죠.
 
그렇게 어머님이랑 매형이랑 저랑 수술실 의자에서 꼴딱 밤을 샜는데
 
다행히도 정말 감사하게도
 
아버지가 점점 좋아지시고
 
그저께 일반병실로 가시고
 
지금은 거의 완치가 다 되셨섰습니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쓰러지시니까
 
진짜 충격이 말이 아니었었습니다.
 
자주 오유에 들어오고 이런글을 여기에 올려도 될까 하다 올리지 않고
 
이제야 마음을 추스리고 이런일이 있었다고 글을 올려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부모님에게 아무런 탈도 안나고
 
건강하게 여러분들과 잘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심정은 다시는 이런일 안겪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의사님들은 그래도 한마디라도 환자분들에게
 
희망적인 말 한마디라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