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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관련 당부입니다.
게시물ID : economy_10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mpranillo
추천 : 6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2/05 17:44:49
어제 쓴 글이 베오베까지 갔네요.

글을 쓴 이유가 오유에 이민을 옹호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고 '이민만 가면 된다!'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아서입니다. 이런 부모님들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초딩아들 대리고 은행업무보라고 강요하는 부모, 어이없죠? 저도 다른 은행고객들도 은행직원들도 황당합니다. 그런데 자주일어나요

그런 아이들을 위해 쓴겁니다. 제발 미래의 1.5세들은 저희가 격은 것을 조금이라도 덜 격으라고. 제발, 제 글을 읽은 부모님들은 당신의 아이 뒤에 숨어 소리지르지 말아달라고. 영주권 시민권이 당신의 아이가 도망가버리고 죽어버리면 무슨 소용입니까?

더욱더 이민을 시도하는 가족들 태반이 실패하고 귀국하거나... 심한경우 자살합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제가 제 어머니에게 스트레스받은 것도 있지만 다른 1.5세들의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입니다.

고등학교 때 다른 한인 아버지가 자랑하더군요. 자기 딸은 영어를 잘해서 자기 대신 세금도 내도 자기가 할일을 다 한다고. 자기가 가르친것도 아니고 애가 영어를 잘하니 서류와 돈만 들려보내고 보냈더니 지가 알아서 해오더라고, 이제 자기는 모든 서류를 자기 아이가 다 처리하게 한다고. 거기 있던 1세대들 다들 부러워 하더군요, 자기 아이도 해볼까 하시는 분들도 있고. 소름이 돋았던건 1.5세인 저 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이가 그 날 우체국에서 무슨 마음이였을지 부모님들은 이해할까요?

길을 가다가 한인 아줌마 무리를 보았습니다. 가게 밖에서 가게안을 자꾸 들여보며 누굴 기다리고 있더군요. 나온 건 한인 아이였습니다. 한 아줌마가 아이에게 무어라 하자 아이는 다시 가게안으로 들어가 무어라 묻고 다시 밖으로 나오더군요... 

대학생일때 같은 1.5세인 동창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부터 안보이길레 그저 안 오는 거겠지 생각했습니다. 뉴질랜드 대학은 출석 이런건 없거든요.
아주 안 오더군요. 
부모님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카더라이길 빕니다. 제발.

당신의 아이도 사람입니다. 부모는 방패막이자 보호자입니다. 그런 사람이 아이에게 칼을 들이밀며 세상과 맞서라고하는건 학대입니다.

제 말이 이해 안가는 1.5세가 있다면 당신의 부모님이 제가 글을 쓰게만든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모님이 되어 주세요.


이어질 글은 많은 분께 불쾌감을 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읽어주세요. 그리고 이미 이민을 성공하셨고 제말에 공감하지 못하시거나 심하게 과장되었다 생각하시는 분은 제가 당신을 축복합니다, 당신은 좋은 케이스입니다.




1. 당신이 이민을 하려고 하는 나라는 대체로 당신의 돈을 원하지 당신을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돈이 없지만 이민에 성공했던가 비자를 수월하게 받았다면 그것은 그만큼 당신의 기술을, 지식을 그 나라가 원하는가입니다. 절대 '당신'은 아닙니다.

2. 뉴질랜드는 복지 국가입니다. 여러 복지 해택이 있습니다. 그 돈들은 전부다 세금에서 나옵니다 - 자국민 이 내는 세금보다 이민을 원하는 자국내 외국인들이 부어넣다싶이 내는 세금이 더 많이 복지에 갈 것입니다. 

3. 그리고 이 나라는 당신이 영주권을 받는 즉시 세금을 만들어 내는것은 중지할것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민법을 바꾸고, 비자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캔슬하고, 시간을 끌고 어떻게든 당신에게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뜯어낼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자국민 입장에선 매우 좋은 정치입니다.

4. 그러다가 사람들은 이민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립니다, 그리곤 떠나가죠. 이것 또한 이 나라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민정책을 더욱더 쉽게 바꿉니다. 희망고문이죠. 떠나가려던 사람들은 이 희망을 보고 다시 돈을 줍니다. 이 희망은 새로운 돈줄또한 데려옵니다. 3의 반복, 4의 반복.
좋은 정치입니다, 동의하지 않습니까?

5. 왜 이민을 많이 받아들이지 않고 돈만 받아들이냐 물으신다면.. 답은 '복지'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끔직하죠? 하지만 이것이 뉴질랜드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6. 제가 전 글에서 말했던 언어, 법, 그리고 문화는 당신의 동앗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민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구직 인터뷰입니다. 이곳에는 이미 많은 '영어를 못하고 돈은 많은 복지에 눈이 먼 타국인들'이 넘쳐흐릅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로 큰 도시에 몰려 집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오클랜드입니다. 이것을 이나라 정부 또한 알고 있습니다. 너무 잘. 
당신은 그들과 다르다 외치세요. 영어을 할 수 있고,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활동 할 것이며, 이 나라에 귀화해 한사람의 유권자로서 존재할수 있다, 외치세요. 

7. 아니면 킴 닷컴 처럼 돈이 많으시던가.

8. 아니면 운이 엄청 좋은 분쟁지역 난민 이시던가
















제가 이글의 초반과 전글에 말했던 저의 진짜 의도는 제발, 병신되지 말라는 겁니다. 부모가 아무 태책없고 자기 앞가림 못하면 사실 최악은 영주권 못받고 빈털터리 신세로 귀국하는겁니다. 다시 돌아가서 자녀분들 적응을 잘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뉴스에 잊을만 하면 뜹니다. 영주권을 받지 못해 가족 자살, 영주권을 위한 협박 테러 등등

한국가게에 잠시 알바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전화가 와서 당연히 영어로 받았습니다. 뚝! 
다시 전화가 와 받았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어...영어야!"이러시더니 뚝!
다시 전화가 와서 이번에는 한국어로 받았습니다. "여태까지 계속 키위가게에 걸린던데 무슨일이죠?"

하.




뉴질랜드 이민법이 바뀌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사람을 쫒아내는 쪽으로요, 부동산버블이 극심한 지역이라 이런 방책이 나왔습니다.

http://www.nzkoreapost.com/bbs/board.php?bo_table=property_business

셋업만 한 신장개업인 가게들이 매일 한두개씩 올라옵니다. 전부 오클랜드 지역. 거져 주는 모양입니다. 여기에서 이득은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이곳은 지상낙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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