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만난지 2주쯤 지난... 보통의 커플이라면 알콩달콩 풋풋할 때인 커플입니다.
상대와 나이차가 좀 있는 편인데 전 이제 20대 초중반이고 남자친구는 후반이에요
첨에 만났을 때 상대가 호감을 표하고 저도 거절은 안하고 그냥 받아줬었고,
일주일쯤 됐을 때 고백을 해서 저가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받아드릴 때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만큼 내가 오빠를 좋아하지 않는 데
사겨도 괜찮겠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앞으로 좋아지게 하면 되지,
라고 해서 알겠다고 사귀자고 했습니다.
지금 한... 2주정도 지났는데
전 전혀 남자친구에게 설레는 감정도 없고 편한 감정도 없고 연애하는 것 같지가 않아요...
여기엔 좀 이유가 있는데 ㅠㅠ 크게 세가지로 나누면 1. 돈문제 2. 스킨쉽 3. 외모?
우선 돈문제는 뭐... 둘다 학생이고 용돈 받는 처지이기도하고
저가 돈 한쪽만 내는걸 싫어해서 더치페이 확실하게 하는 편이거든요
사귀기전엔 돈 분배에 대해서 확실히했죠 자기가 먹은거에 자신 몫 내고
그리고 사귀고 나서도 계속 그렇게 해왔는데
어느순간부터 저가 조금씩이지만 더 많이 내고 있는 느낌??
밥값, 영화비는 반반 내는데 카페가거나 영화보면서 팝콘콜라는 또 내가 내고?
노래방비나 피시방비 각자 내고... 뭥미;
크리스마스 때도 어디갈까 하길래 저가 알아서 계획해 오라고 했어요
조금은 기대했는데...
그전날 스케이트 타고 온몸이 아픈데 그날 또 1시간 넘게 걷고 사람들한테 치이고
저녁먹으로 간곳은 그냥 분식집... 또 돈은 더치하고 ㅎㅎ
솔직히 기대했거든요 ㅠㅠ 많은건 안바라도 한번쯤은 자기가 내겠다 이럴줄 알았는데 ㅎㅎ
돈주면 거절도 안하고...
이건 뭐 그렇다고 쳐요,
스킨쉽은 솔직히 저도 상대가 좋으면 스킨쉽하고 싶죠...
근데 아직 초반이고 별로 스킨쉽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뽀뽀하려하고 배만지고 허벅지만지고 귀만지고 머리만지고
귀찮아 죽겠어요 ㅠ_ㅠ
싫다고 말을해도 그때뿐이지 나중에 또 그러고...
저번엔 키스하려하는데 가슴만지러 해서 싫다고 했는데 다음에 또 그러더라구요;;
이 사람이 나랑 스킨쉽하려고 만나려고하나? 싶기도하고...
마지막은 외모문제인데요...
저랑 나이차도 있지만 이런말 하면 좀 웃긴데 ㅋㅋ 외모도 좀...ㅋㅋㅋㅋ
전 사람을 첫눈에 반한다는말 안믿거든요 별로 외모에 상관없기도 하고
근데 첨본지 일주일만에 사귀게 됐는데 제 얼굴보고 사귄건가? 싶더라구요
이쁘다 이쁘다 하면 좋긴한데....
나랑 왜 사귀냐고 물어보니까 뭐 눈빛? 눈이 이뻐서? 뭐 그런말하고 몸매 얘기하고;;
뭐.. 이것 외에도 여러문제로 저는 남자친구에게 관심과 애정이 떨어지는 중입니다...ㅠㅠ
더늦기전에 정리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