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렘 비하하는 글들이 죄다 다를 바를 다르 바로 오타 그냥 복붙복붙
한글날인데 뜬금없이 잘못 쓴 글 '다르바'가 인터넷 신조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해괴망측한 이 엉터리 글을 놓고 네티즌들이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다르바 논란은 트위터에서 시작됐습니다. 8일 저녁부터 난데없이 텔레그램을 비하하고 카카오톡을 치켜세우는 트윗이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내용 중에 '다를 바'를 잘못 적은 '다르바'가 포함됐습니다.문제의 트윗부터 보시죠."텔레그램 설치했다. 딱 두명 잡힌다. 카톡엔 친구가 넘쳐 나지만 없으나 매한가지라 텔레그램과 다르바 없다. 이것은 망명은 했는데 낯선 나라에 혼자 밀려와 길거리를 방황 하는것과 다르지 않다."간단히 풀어보면,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했는데 친구가 넘쳐 나는 카톡과 달리 친구가 두 명밖에 없어 혼자 길거리를 방황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겠죠.개인이라면 얼마든지 텔레그램을 비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문제의 트윗과 거의 똑같은 내용의 트윗이 여러 계정을 통해 나돌고 있다는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르바라는 맞춤법 엉망인 글을 똑같이 쓰다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죠.네티즌들은 그 증거로 다르바를 검색한 결과를 캡처해 퍼 나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캡처 이미지를 보면 여러 네티즌들이 제각각 다른 계정으로 다르바가 포함된 거의 비슷한 내용을 올리고 있습니다.계정 이름도 급조한 티가 나네요. 인터넷에 나도는 계정은 8개입니다. 8개의 서로 다른 계정에서 거의 흡사한 내용을 올린다는 것은 자연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즉, '누군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알바를 풀어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여론을 조작하려고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밖에 없죠.네티즌 반응이요? 두말하면 입 아픈데, '어이없다' '밥은 먹고 다니냐' '당신들의 트윗이 우스개 소리와 다르바 없네요' 등등입니다. 역시 입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