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한곳은 정확하게 언급드리진 않겠습니다만

하루에 6시간 3시부터 9시까지 일을합니다

근무중에 잡답이나 핸드폰이 안되는건 이해한다 치더라도

이해가 정말 안되는건 쉬는시간이 여섯시간동안 없다는겁니다 

정 쉬고싶다면 15분단위로 쉬는게 가능하지만 쉬는시간동안은 돈을 못받습니다 일과표에 다 기록이 되거든요

그 시간이 아까운지 쉬는시간을 이용하는 다른 알바는 없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일한날은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오지않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계속 대기하는데

다른 아르바이트생이 오셔서 손님없다고 아무것도 않하고 있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유리를 닦든 바닥을 쓸든 할수있는건 하라는겁니다

그런데 이게 어이없는건 유리도 닦고 바닥도 쓸고 다 했어도 여전히 손님이 없으면 쉴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댓츠노노... ㅡㅡ

아무것도 안하면 매니져가 지적한다고 일을 만들어서라도 하라고하는겁니다

이때부터 슬슬 화가나더라구요

 쓰레기통을 차서 쓰러뜨려서 다시 청소를 하라는건지 뭔지...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미 다 닦은 깨끗한 유리창 다시한번 닦으면서 뭐하고있는건지 시간은 잘가지도 않는건지

다른 알바생이 제가 우두커니 서있는걸 보더니 이쪽 구역의 바닥을 쓸라구 해서 쓸러갔더니 굉장히 깨끗합니다

몇번 쓰는 시늉하다가 여섯시가 되었더군요

첫날이라 아무것도 모르니 다른 알바생에게 저녁식사는 언제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저녁식사도 없었습니다 퇴근할때까지 

쉬지않고 앉지도 못하고 계속 일뿐입니다

쉬는시간 이용하고싶어도 그것대로 급여가 까이니까 못쉬겠구요 하루 6시간 주5일 일한다고 얼마나 벌겠습니까?

저녁식사조차 제공하지 않는다는걸 듣고 여기서는 절대 일 못하겠다 싶어서 바로 때려쳤습니다

비록 많은 일을 해보진 않았지만 쉬는시간은 커녕 식사조차 제공하지 않은곳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온일이 너무나도 편한일들 이었을까요?

이곳  알바생들은 연령이 어려서인지 모르지만  이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일을하는모습이 너무 불쌍해보였습니다

일단 고민게시판을 이용해보았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걸수도 있겠죠

다시 꿈과 희망이 넘쳐났었던 전 직장으로 재입사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