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보니까 안경환 사퇴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 비판적 지지자라고 또 대통령 죽일 사람들이라고 욕하는 의견이 많은거 같네요.

그런데 지금 안경환 사퇴가 낫다고 생각한 사람들이랑 노무현 대통령 때 소위 비판적 지지자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때는 사람들이 수많은 정책 중 자기 뜻에 안 맞는게 하나라도 있으면 노대통령 지지 자체를 철회해버렸죠. 다른 좋은 일은 알지도 못하고 인정도 안하고요. 

하지만 지금 안경환을 비판한 사람들은 안경환을 비판한 거지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철회하는 게 아니에요. 안경환은 비판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당 놈들에게서 공격 받을 때는 같이 싸워서 지켜낼 사람이란 말이에요

많은 분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실수 안하시는 거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사람이 수많은 일을 하면서 어떻게 실수가 없겠습니까? 유시민 작가도 노대통령이 실수도 많았다고 인정했고 문대통령도 참여정부 때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걸 인정했어요. 이번 사태를 청와대는 잘 몰랐다고도 인정했고요.

제 생각에 문재인 정부가 신체라면 안경환는 썩은 발가락입니다. 아프더라도 잘라낼 수밖에 없어요. 온전한 신체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잘라내지 않고 가면 그 다음에는 발 전체 심지어 다리 전체를 잘라낼 수도 있는 거에요.

우리 지지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썩은 건 빨리 잘라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다음에 회복을 빨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모든 지지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해요. 잘라낸 발가락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요

이런 상황에서 자꾸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무조건적인 지지 보내지 않는다고 사쿠라몰이 하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요? 

민주주의에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문대통령도 수보회의에서 이견 제시는 의무라고까지 말씀하셨죠. 

다만 최종적으로 자기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그 이후로 지지 자제를 철회하는 거, 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