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만으로 2년 넘은 커플입니다.
만날 때마다 더치페이(누가 밥 사면 누가 술 사는 식)
하면서 잘 사귀다가.. 제가 직장인이 되면서
제가 좀 더 많이내기 시작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내색은 않지만 살짝 부담스러워하고
미안해하는게 느껴지길래 데이트통장을 만들자 했습니다.

한달에 둘이 20만원씩 넣어서 총 40만원을 넣었어요

남자친구는 프리랜서라 소득공제가 안돼서 
카드를 제 명의로 만들었는데요..
여기서부터 뭔가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카드를 긁으면 제 휴대폰으로 사용내역이 날아오는데..
그게 그렇게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sms 서비스 그럼 해제하자고 하고
다시 잘 만나서 문제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어느날 그러더라고요
"연인사이에 정 없어보이고 그래서 사실 데이트통장도 별로다.
그러고 왜 둘이 같은 돈 내는데 네 명의 카드로 쓰냐"
이런 내용이었는데

제가 진짜 별 이유가 아니라
제가 월급쟁이라서 연말정산할때 더 좋으니까..
(남자친구는 신분상으로 학생이고, 수입이 있긴해요 
디자인으로 이것저것 일 받아서 하는 중이니까요..)

그래서 그런건데 경제권이 저한테 다 있어서
제가 감시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데이트 비용 때문에
자신과 저의 수입차이를 느끼게 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 한거고 

명의는 소득공제 때문에 그런건데..

제가 너무 연인사이에 딱딱하게 그런걸까요

그래서 남자친구 부모님 명의로 하자고 했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월급쟁이셔서) 
그건 그.. 숙박업소같은 내역이 찍히면 좀^^;;
그래서 못한거거든요

뭐가 잘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