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내주 방한..군사비밀보호협정 논의 연합뉴스 | 입력 2011.01.04 08:12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도 논의대상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이 내주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국방장관과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일본 방위상이 다음주 방한해 한일 군사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며 "올해 중 체결을 목표로 하는 한일 군사비밀보호협정 및 상호군수지원협정도 논의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10일과 11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지역 정세와 한일 국방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일본과 미국 간에는 군사비밀보호협정이 체결돼 있지만, 한일 간에는 체결되지 않았다"며 "한일 양국은 모두 이 협정의 체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이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한 정보를 양국이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된다"며 "한일 군사관계 발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21개국과 군사비밀보호에 관한 협정 혹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군 당국은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지난달 9일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한미일 공동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인도적 차원의 훈련은 일본과 함께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공동 군사훈련의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