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가
잠깐
역근처 카페로 오라고 하시길래
갔더니
친한학교친구 아버지가
계신겁니다.
알고보니
아버지랑 친구 아버지랑
고등학교 동창이였습니다.
와 진짜 우연이네
라고 생각 했는데
"우리 창이가 너 많이 보고 싶어해서 데려왔단다."
창이는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말이 없이 묵묵히 고개를 떨구고 있었죠
뭐 저도 뻘줌해서 가만히 있었더니
아버지가 "오랜만에 친구 만났는데 이야기좀 하고 그래"
친구아버지도 "그래그래 오랜만에 만났는데 좀 놀다와 "
하시면서 3만원을 주시고 우리끼리 나가서 놀다오라고 하셨죠.
우리둘은 뻘줌 반 어색 반 일단 걷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어디갈까?"하자
창이가
"몰라.."
그러길래.
"너 좋은대로 가"
라고 하면서 걷다가
어느 놀이터에 도착 딱딱하게 얼은
그네에 갑자기 앉더니
"ㅇㅇ 이러와서 앉어"
그래서 옆그네에 살며시 앉자.
창이가 말을 하기 시작햇습니다.
"나 있잖아..."
"어?"
"너 많이 보고 싶었다."
"어?그래 나도"
"나 있지"
"어"
"너..... 좋아해"
!!!!!!!!!!!!!!!!!!!!!!
"아 너도 정말 좋은 친구야"
"..."
"넌 내가 친구로 밖에 안보이는 구나."
"그럼 친구지 애인이냐?"
"어"
!!!!!!!!!!!!
"어..그래..이만 갈까?"
하고 역앞에서 헤어졌습니다.
충격받았습니다.
솔로부대 21년차 폭소클럽 유대장 보다 7년 짬빱 많은 고참으로써
어리둥둥 했습니다.
아 좋아해야될지 말아야할지
창이와 저는 중학교 친구고
중학교는
남중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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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낚는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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