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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게시물ID : freeboard_414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itom
추천 : 2
조회수 : 43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4/15 00:39:58
알바를 끝나고 버스를 탔다.
이시간에는 항상 사람이 만원이다.
당연히 빈자리는 없고 ,하는 수 없이 기둥에 지친몸을 기대어 서서간다.
몇 정거장을 지났을까. 어느 정거장에 서자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고
뒤쪽 좌석에 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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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男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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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났다. 
그런데 내옆에 있던 남고생이 먼저 움직였다.
그남고생은 아마 두좌석이 빈 의자에 앉을테고
(왜냐하면 모르는 사람과 같이 앉으면 뻘쭘하기에)
그러면 남은 빈자리가 죄다 남자사람의 옆자리다.

왠지 이성의 것도 젊은 이성의 옆자리에 앉는 것은 뻘쭘하다
어느 자리에 앉지 고민하는 동안 
남고생이 다른 남자의 옆자리에 앉는다.

오 이럴수가 할렐루야
이로써 나는 뻘쭘하지않게 빈 두자리의 좌석에 앉아서 갈 수있게 되었다.

짜식 매너남이군 이란생각을 하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에게 배려를 해준게아니고 남자가 취향인 남고생이라면....
그남자가 맘에 들어서 옆자리에 앉은거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오는길은 꽤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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