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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노동자지옥 생탁 뒷이야기
게시물ID : sisa_574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컵녀자
추천 : 2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7 12:44:14
만화에는 뒷 이야기만 짤려 있어서 뒤에 이어지는거 가져 와 봤어요 



그럼 샤워실이나 휴게시설은 없습니까? 

 80년대 지어진 구건물에 가면 자는 공간이 있는데 그냥 이런 공간에다 도끼다시만 올려서 전기장판 깔아놨어요. 여기 사진 보시면 기가찹니다. 천정에 곰팡이가 피어있잖아요. 이게 사람 사는 뎁니까? 파업하고나서 지금은 수리를 해놨어요. 목욕탕도 있는데 이게 목욕탕이 아니고 못쓰게된 술탱크에 지하수를 받아서 오토바이 화이바 같은 걸로 물 뒤집어 쓰는 거예요. 거기서 샤워하고나면 몸이 더 간지럽습니다. 저는 거기서 안 씻었어요. 이것도 파업 후에 수리했어요.  

 파업 후에 생탁 근로조건이 좋아진 거 같네요.     

지금 일요일 다 쉽니다. 우리가 파업 들어가니까 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일요일은 술 안 만듭니다. 파업 덕분에 좋아진 게 한 두가지 아닙니다. 우리끼리 하는 말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떼놈이 번다고. 목욕탕 수리했지요. 식당 개보수 했지요. 생일날 파티 해주죠. 지난 4월은 파업 동안 욕봤다고 월급을 두 배로 줬어요. 6월엔 우리랑 협약도 안하고 임금을 30만원 인상시켜줘요. 격려금도 50만원 주고요.  

 조경태 의원 사무실이 공장 바로 앞에 있는데 조경태 의원이 파업현장에 들린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온다고 해도 오지마라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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