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이하 PD협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비정상적인 방송 중단 결정은 편성본부장의 독단적 행태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PD협회에 따르면 이번 방송 중단은 지난 17일 방송된
‘스포츠 대작전’ 코너를 본 편성본부장 단독의 결정사항이다. PD협회는 “프로그램이 편성본부장의 말 한마디에
중단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라며 “편성본부장은 독단적 운영을 중단하고 최소한의 절차를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스포츠제작부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중단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황당했다”며 “편성본부장이 프로그램을 비판하거나
변화 요구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급작스럽게 중단 명령을 내린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한 사이클을 마무리할 시간은 줘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급작스럽게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KBS 관계자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방송 중단이 아닌 새 단장을 위한 준비기간”이라며 “6월 중순에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이야기 운동화2.0>은 오는 6월 14일 포맷을 바꿔 다시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대작전’ 코너는
새로운 코너로 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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