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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중2 사촌동생이랑 같이 산다고 했던 사람인데요;
게시물ID : gomin_1346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트
추천 : 2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7 21:03:27
뭐 지금은 아파트 처분하고 시골에서 가족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번 처럼 다시 산다거나 하는건 아닌데, 최근에 시골집에 왔었어요 사촌동생이

애가 그때보단 많이 차분해 진거 같더라구요,

그쪽 어머니가 아버지 제사를 안지내주셔서 납골당 가서 아버지 보고 간다고 왔었더라구요 ,

지금 시골집엔 누나도 와있었는데, (누나네 집은 염전을 해서 겨울엔 일이없어서 쉽니다 , 애들 교육문제때문에 잠깐 같이 살고있어요)

누나도 아버지도 사촌동생을 별로 좋게 보진 않더라구요 ... 

하긴... 그렇게 난리를 쳤었는데, 저나 그 애나 ;;

저희 어머니만 하나밖에 없던 동생 딸이라서 그런지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

저녁에 운동끝나고 출출해서 뭐좀 먹으려고 잠깐 식당에 앉아있는데,

얼떨결에 어머니랑 사촌동생 대화를 들어버렸어요

사촌동생 집안 쪽에 있는 친이모인지, 아니면 그냥 이모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집에 딸이 하나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거나 비슷한거 같은데,

사촌동생이 그애를 굉장히 잘따라요 ,

저랑 지낼때도 그쪽 이야기를 가끔 언급 했었는데,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그 이모라는분이 사촌동생을 입양? 한다고 하네요 ;;;

멀쩡히 살아있는 어머니도 있는데 이모가 입양을 하다니 ?;

거기까지 듣고는 전 그냥 신경끌려고 제 방으로 들어왔는데요,

오늘 어머니가 또 그 이야기를 언급 하시더라구요 ,

전 이해가 가질 않는데요...

친부모가 살아있는데 이모가 입양을 한다 ?

그러면서 제가 베오베 갔었던 사건 이야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아마도 그때, 사촌동생이 어머니한테 간다고 안하고 같이 살았더라면, 저희집에서 같이 살았을려나요 ?;

그때 보내놓고 속이 후련했는데 ... ( 그래서 후기랍시고 글도 쓰고...)

지금 생각해보면 좀 심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 그냥 좀 찜찜했는데...

지금은 학교 생활도 잘하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전교 1,2등 한다고 하는데...

애가 좀 안쓰러워 보이더라구요 ...

저희 어머니는 숨겨둔 남자가 있을거라구, 그렇게 까지 싫었으면 진작에 놔줬으면

삼촌도 살았을꺼고, 사촌동생도 친부모 밑에서 잘 컸을껀데 하면서 막 하소연을 하시는데...

진짜 사람이 아무리 그래도...

결혼까지 해서 자식까지 낳았는데 , 그 자식 마저 버릴정도로 사람을 싫어할 수 가 있나요 ?

그래도 한때는 서로 좋아서, 사랑해서 결혼하는거 아닌가요 ?

사랑이라는 감정이 살면서 금방 식는다지만, 그래도 정이라는게 남잖아요 ...

삼촌이 살아있었으면, 사촌동생을 삼촌한테 맡기고 다른사람이랑 산다고 하는건 제가 이해를 하겠는데

삼촌도 돌아 가신 상황에 그렇게 엄마가 좋다고 따라다니던 애를 ;;;;

진짜 세상이 이렇게나 무정해질수가 있나요 ...;;

굉장히 혼란스럽네요 ...

그때 보낼떈 그래 잘가라 이젠 남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까진 생각도 못했는데 ;;;

무슨 생각일까요 ?

정말 연을 끊으려고 그런걸까요, 다른 남자가 있어서 ?

까놓고 보면 이제 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최근에 꿈에 삼촌이 나와서 ...

자꾸 생각이 나서 걱정이 되네요 ;;;

제가 잘못했던걸까요 ... 

그때 정말 소수였지만 그래도 참고 인내하라고 하신분들 의견이 옳았던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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