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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서열때문에 다퉜던거 이야기해드려유?.txt
게시물ID : freeboard_959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주현朴珠鉉
추천 : 0
조회수 : 10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1 21:55:22


처가집이 1남 3녀임


우리와이프가 3째이고 밑으로 남동생 1명있음. 

나이로 따지자면 처형들이 나보다 다 동생들인데, 큰처형은 이미 결혼했었고 작은처형은 미혼이였음..와이파이는 23살인가에 나하고 결혼했는데 그동안 동서하나 없던 큰동서는 내가 처가집에 가자 엄청 좋아했음. 큰동서가 나하고 나이가 2~3살 차이밖에 안나고 큰동서는 해병대, 나는 해군출신이고 군대도 1996년~1997년도 비슷한 시기에 생활하다보니 비슷한터라 같이 공유하는 부분이 많았음..


그러다가 작은처형이 우리애가 5살쯤인 30살쯤되었나? 연애를 시작하고 남자친구와 결혼했는데, 그 동서가 나보다 나이가 어렸고, 2002년인가? 에 공군에 다녀왔다고 하드라구여...그렇게 따지면 한참 나이차이는 별로 안나도 후배인거죠..

큰동서와 둘이 이야기하면 말도 잘 통하는데 큰동서-작은동서-나 이렇게 3명이 모이면 큰동서도 말하기가 껄끄러워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색해 하던게 이게 2년을 넘었음.. 큰동서 역시 어떻게 서열정리를 못해주길래.. 뭐 나는 그래도 예의상 반말은 안하고 그냥 존댓말 했줬는데.. 작은처형이 왜 자기 남편한테 내가 형님대우 안해주는건지에 대해서 삐졌었나봄.. 그렇게되서 처가집에서 서열이야기가 나왔음


내가 처가집에서의 서열은 이러 이렇다.라고 [장인과 사위의 관계와 동서들간의 관계]에 대해서 말해주었으나 작은처형은 자기집 족보 무시한다고 삐져있었고  집사람 마저 도와주질 않아서 나는 졸지에 나쁜놈이 되어버렸음..


그래서 여기저기 인터넷을 검색하고 동서간의 관계 및 처가집에 대한 자료를 모았음. 사위는 처가집의 백년손님이고, 동서간의 호칭은 어떠하다라고 정리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음.. 그래도 작은 처형은 자기신랑 무시한다고 서운해서 울고 우리와이프한테 네 신랑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라고 막 따졌고, 나는 툭 터놓고 이야기했음..

솔직히 한번 생각해봐요.. 내가 큰처형보다도 나이가 많은건 아시죠? 했더니 그건 알죠..라고 하길래 내가 처형들을 처형이라고 부르는건 처(우리집사람)의 언니이기때문에 처형이라고 부르는거예요..그 이상의 이유도 이하의 이유도 없는거구요. 족보상으로도 "늦게 태어난 아저씨는 있어도, 늦게 태어난 형은 없는게 맞습니다." 또, 나와 동서와의 관계를 엄밀히 따지자면 어떠한 혈연관계가 발생하지도 않지요.. 내아들이 큰처형이나 작은처형한테 이모라고 부르는것 역시 혈연관계가 엮여 있기때문이구요. 내가 그냥 작은동서한테 존댓말하면 해줄건 다 해준거예요.. 라고 했으나, 섭섭하다는 답변 뿐이였고, 끝내 작은동서하고 이야기를 했죠..


한번 자세히 알아보라고했죠.. 작은동서도 서운하다며 난리를 치길래, "내가 작은동서보다 형인건 알죠?" 라고 했더니.. 그건 알죠..라고 하길래.. 한번 주위에 물어보고 인터넷에서 호칭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그리고, 내가 2년동안 존댓말 해줬으면 된거 아닌가요? 라고했죠..



몇일후에 작은동서한테 전화가 왔어요.. "작은동서 말씀이 맞으시네요.. 그냥 제가 형이라고 부를게요. 말은 그냥 편하게 놓구요.. 형은 말 놓으세요"하고 작은처형 역시 제부 죄송해요..제가 그때는 잘못알았어요.. 이러고 웃고 넘어갔네요..





그 이후에 3명의 동서들은 예전보다 많이 친해졌습니다. 처가집 서열때문에 다투시는분들이 있으시면, 터놓고 해결하시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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