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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ilitary_52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외된이웃
추천 : 23
조회수 : 167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2/08 10:56:28
1편 : http://todayhumor.com/?military_52861
2편 : http://todayhumor.com/?military_52912
하...프로포즈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오빠는 초콜렛 같아서 싫답니다...
이별의 이유가 납득이 안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네요
덕분에 안동소주에 초콜렛안쥬삼아 먹다가 이틀 개고생했네요
편하게 음슴체 가겠슴
내용이 길지도 모릅니다
한번에 마무리 짓겠음
영창을 다녀온 px병은 저에게 했던 일로 인해서 더욱 더 고참들의 갈굼과 후임들에게 제대로 고참대우를 못받기 시작했음
뭐 저한테 문제가 있나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거 같은데 일단 항상 싱글벙글 웃고다니고 장난끼섞인 말투가 습관이여서 제가 원인 제공일 수도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흘러 px병이 상병휴가를 나갔고 다시금 휴가 복귀날이 되어 휴가 복귀를 했음
근데 복귀시간이 오전 11시 30분!!
보통 20:00시까지 복귀인데 엄청일찍 온거임
그리고 그날 일과종료휴 px를 갔는데 문이 안열러있는거임
후임들에게 복귀했다는데 문도 안열고 어디갔냐 물으니 다들 모른다함
해당 내무실 분대장이 표정이 안좋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길래 무슨일이냐 했더니 휴가 복귀했다가 다시 나갔다는거임
어처구니가 없고 어떻데 나갔냐고 물으니 복귀신고받은 본뷰중대장님은 '왜이리 일찍왔어?나가서 밥이라도 먹고와'라며 농담을 하셨고 px병은 그걸 진짜로 받아드리고 나가려 했음
문제는 위병소 근무자들도 별도 확인안하고 중대장님이 휴가복귀 일찍했다고 나가서 밥먹고 오랍니다라는 말에 그냥 내보내줬음
px병은 다행히 20:00전에 재복귀는 하였으나 일이 커질대로 커져있었음
부대내에서는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다가 군기교육으로 마무리지음
아!위병소 근무자들도 패키지로
그렇게 일이 마무리 되는 줄 알았는데 몇일뒤 일과종료후 혼자 단독군장으로 밖으로 나옴
어디가냐고 다른 선임들이 물으니 본부중대장님이 자기혼자 군기교육 후에 부대철책 순찰근무를 별도로 내렸다 하심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의아했음
아무리 그래도 혼자 보내나?
후임들보고 본부중대장님한테 사실여부 확인을 시킴
아니나다를까 거짓말한거임
px병 이놈이 평소에도 잘못을 저지르면 다른 선임팔아서 위기모면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거짓말하고 순찰근무 나간다 했는데 어디로 갔나 빨리 찾아야 했음
일단 탈영으로 간주되어 5대기 출동하고 전 부대 병력이 그놈을 찾기 시작했음
그러나 부대내에 사격장근처에서 그놈 단독군장이 발견되었음
그런데 철책에는 철조망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넘어가기는 말이안되고 땅파서 나갔나했지만 흔적이 없었음
잡긴 잡아야하는 상황이고 부대내를 미친듯 뒤져도 단독군장외에 흔적이 없으니 밤새 다들 짜증이 극에 달함
그러다 문득 그놈이 뭔 얄딱꾸리한 짝짓기온라인 게임이야를 맨날 하던개 생각남
중대장님께 얘기하니 인적사항에 게임 아이디를 적은게 있었음
캔x바였나? 그 게임인데 서로 맘에드는 상대에게 짝대기를 날리는 그런거였나봄
찾으러 밖에 나간 일부병력중에 한명이 자기누나 신상으로 여자아이디를 만들어 그 탈영한 px병 아이디를 검색하니 접속중ㅋㅋ
여자인착 꾀어내어 만나자고하니 부내에서 한참떨어진 대구 ㅋㅋ
약속장소를 정하고 만나기로하고 기다렸다가 잡았다고 함
그놈은 부대로 끌려왔고 부대로 조사나온 헌병대에 어떻게 도망갔는지 이유는 뭔지 들어보니
휴가복귀 후 다시 밥먹으러 나간날 그 게임에서 만난 여자애를 다시 나가서 만나려 그랬다함
어떻게 나갔는지 한병대에 고하길 부대 철책중에 가장 높은 언덕쪽에는 외부 높은곳에서 물길이 흘러들어오는데 거기 철책쪽이 비만오면 자주 무너져서 배수로 공사를 했었음
철책밑에 배수로를 해놓은게 그 플라스틱 같은걸로 된 원통파이프였음
거기다 중간에 망도 해놨는데 그걸 뜯고나간거였음
무슨 쇼생크탈출도 아니고...그 배수로를 통해 밖으로 이어지는 곳에다가 사제 옷이랑 운동화도 사서 갔다놨었다함
결국 영창한번 더 풀로 다녀오고 다른부대로 전출을 감
그 뒤로 몇몇 전출보내진 부대로 파견다녀온 후임들 말로는 거기서 마주치면 방향을 급돌려 도망을 간다고함
그때마다 우리부대원들은 그 후임에게 '어디가요?앤디 듀프레인!!'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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