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백남기 유족에 사과.."죄송하게 생각,
유족·병원 면담 시작 5분 만에 돌연 등장
면담 약 25분 진행하면서 거의 발언 안해
"백선하 교수가 정정 않아 진통 겪은 것"
하지만 당시 전후 상황과 분위기를 살펴보면 이 말이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참석자들은 전하고 있다.
20일 백씨 유족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서 원장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본원 의학박물관 건물에서 유족들을 만났다.
유족들은 오전 9시30분께부터 서울대병원 김연수(54) 진료부원장, 권용진(47) 공공보건사업단장과 면담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면담에는 백씨의 부인인 박정숙씨와 딸 도라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단 조영선 변호사와 이정일 변호사, 손영준 백남기투쟁본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서 원장은 참석자들이 서로를 소개하고 있던 상황에서 예고 없이 등장했다. 병원 측에서도 "서 원장이 면담 사실을 알고 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후 면담이 종료될 때까지 약 25분간 배석했다. 하지만 면담장에서 대화를 주도하지는 않았으며 유족 측을 상대로도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먼저 그는 면담장에서 "사망진단서가 정정돼 고인과 가족들에게 잘된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서 원장은 이후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정치의사 등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