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썸녀의 오유 추천으로 눈팅만 대략 3년 하다 오늘 회원가입 하고 글씁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오유모니터링만 하다가 한잔 하고 글써요.
오유 아이디도 없는 주제게 작년쯤? 핫했던 부평쌈짓돈까스도 가보고요 . (너무 맛있어보여서.)
한잔했으니깐 주저리주저리 이해해주길..
지금 나이 30.
여자친구랑 833일째.
오늘 이별통보받음
지금까지의 나와 여자친구 짧은 스토리
1.여자친구 나보다 2년정도 늦게 들어옴.
2. 서로꽂혀 사내커플 2년 유지
3. 여자친구가 결혼 대비를 위해 이직하라함.
4. 나 이직함.
5. 이직한 회사에서 잘되지 않아 퇴사하기로 함. (3주 뒤 퇴사예정)
6. 이직한뒤 몸이 멀어져 마음이 떳는지 자주싸움.
7. 여자친구 안볼땐 보고 싶은데 만나면 이상하게 너무 피함..(정말 신기하게 곁에만 있으면 기빨려나가는 느낌을 받음)
8. 여자친구가 최근 1달동은 사랑이 식었다며 잔소리가 심함.
9. 오늘 여자친구 열폭.(여자친구가 길해매거나 시간낭비 싫어함. 근데 오늘 이케아 주차장에서 시간허비..)
10.결혼을 기대할 만큼 못 기대겠다는 말과 눈물과 함께 집에 들어가심.
내가 봐도 이해 안되겠다.
과거이력.
사귀기 얼마 안됬을때 여친님 남자친구 있었음... 해어질 단계에서 날 만난 거였음/
용서해주고 남친 정리됬다는 말 믿고 재결합.
그러고 2~3개월뒤
어느날 이상한 필이 와서 여친님 핸드폰을 보게됨.
친구들이랑 x톡하는데 소개팅 날자부터 어떤남자인지 막 떠드는걸 봄. 난 여친님 소개팅이 언제인지 미리 알게됨.
소개팅랑 겁나 연락했엄.. 하지만 연락안됨.(전화를 받지 않음)
난 확신함. 이것이 진짜 소개팅 갖구나
그래서 1~2일뒤 여친님이랑 술먹고 찬스가 생겨 핸드폰을 봤음.. 심장뜀. 간이 콩알만해서 그런거 못하지만 왠지 알면서 당하기 억울했음.
핸드폰엔 역시나 소개팅남과의 연락하던 흔적이 많았음.
소개팅남 연락처킵.
여친님이랑 헤어지고 소개팅남에게 연락. (xxx이랑 소개팅 하셨든 분이시죠? 저 xxx남자친군데요. 남자친구 있는줄 알고있었나요?)
물어보니깐 겁나 당황하면서 몰라다고 오히려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님과 통화 끈코 20분있었나? 그러니깐 바로 여친님 바로 연락오더라. 재정신이냐며.....
그래서 나도 너 재정신이냐고... 오래되서 암튼 잘 기억안나지만 전화 끈코 .다음날 출근햇지. 역시 여자친구님도 출근하고
여자친구 측근들은 나한테 왜헤어진지는 모르면서 다시 잘해봐라 애 힘들어한다 함..
나도 힘들고 같이 회사에서 일하니깐 서로 힘든 모습 안보이려 애쓰는게 오히려 보이니깐.. 다시 잘해보자 그러지말아라 하면서 다시 결합.
과거이력 끝.
결합하고 2년쯤 잘 유지했는데.... 그런것도 버티고 유지했는데
결국 나이 30대 되고 퇴직,이직이라는 커다란 이슈도있고... 여친님의 물욕, 놀부심보, 친구가 하는건 나도 해야된다... 이런거 받아줄 능력도 안되는 나도 힘들고..
아. 참고로 여친님 나랑 똑같은 30대.
오늘 운전해서 집에 대려다 주는데 이별통보 받음..
속으로 드디어 해어지는구나.. 약간 홀가분한? 마음 들었었는데 막상 여자친구님 눈물 보고 나니깐 . . . . . .
오늘 한잔 안하고는 못자겠네...
그래서 지금 쒜주 한병 안주로 오비 한캔 자시고 이러고 있엄..
3년 연애사 우여곡절 주저리주저리 다 쓰면 내 손가락도 아프고 여러분들 읽지도 않을까봐 줄여서 줄여서 썻는데
알잖아.. 술먹고 쓰니깐 쓰다보면 내가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엉.
결론.
오늘 헤어짐
갖 태어난 30대임
내일 출근함
술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