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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살면서 가장 무서웠고, 기억에 남는 꿈.
게시물ID : panic_772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hat444
추천 : 3
조회수 : 12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9 01:52:49
항상 철게와 공게를 눈팅하던 사람1인데, 최근 철게 희망 논쟁에 필받아서 가입하고 늅눕이가 된 기념으로 공게에 제 경험담을 싣고자 합니다! ㅎㅎ


제가 한창 힘들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도 언제나, 누구나와 같이 잠자리 들었는데, 꿈한편을 꿨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전형적인 취조실의 모습이었습니다. 천장에 알전구하나 똑 걸려있고 사방은 가로막힌... 그리고 제 반대쪽 의자에 검은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분명히 옷은 입고 있었고 눈빛까지도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목구비는 정확히 보이지 않고, 손에 깍지를 딱기고 책상위에 올리고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음, 마치 더 지니어스의 붕대맨과 비슷했죠. ㅎㅎ

전 천천히
'저 실례지만 여기는 어디입니까???' 
라고 정말 예의바르게 물었죠. ㅋㅋㅋㅋ 그런데 그 검은사람이 미동도 없이 저에게 한마디 하더군요.



'넌 죽었다.'



그때 갑자기 상황파악이 되더래요? 저 앞에 있는 사람은 저승사자구나... 나를 이승에 있던일에 대해서 취조하려고 여기에 있구나...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죠.

'아..아니에요. 전 못죽어요. 전 못죽는다고요. 제 동생들과 부모님을 두고는 절대로 못죽어요. 이건 잘못됬어요. 절대 못죽는다고요!'

거의 절규에 가까울 정도로 울부짖었죠. 아니 갑자기 저보고 죽었다는데 누구나 죽음을 부정하지 않겠어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뒷 걸음질을 치는데,
그 순간 가위에 눌린 제 몸의 느낌이 딱! 느껴지더라구요. 이걸 못 풀면 내가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깐 진짜 모든 힘을 동원해서 몸에 있는 경직을 풀려고 안간힘을 썼죠. 
몸에 힘이 딱 들어오면서 벌떡 허리를 일으켰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불이 났나 싶어 집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무 문제도 없다라구요. ㅎㅎ

암튼 그 날 어찌보면 '저승 체험'을 했던 꿈은 가끔 꾸었던 귀신꿈이나 도망꿈과는 차원이 달랐던 공포였던 것 같습니다. 역시 최고의 공포는 죽음에 대한 공포 같습니다. ㅎㅎ

아 쓰고보니 노잼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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