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린 시절을 고통으로 범벅시키고도 모자라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살고싶지 않게 만드는 인간입니다
제 아비란 자는 세상에서 지보다 잘난 놈이 없어요 지가 하는 일마다 다 잘 안되는 것도 지를 믿어주지않는 가족탓이구요 지가 사기 당해서 수억 날린 것도 다 가족 탓이랍니다
전재산 다 써놓고 은행 대출도 못갚아 집 날려놓고 이젠 사체 써야된대요 이자가 6부랍니다 이자를 어떻게 감당하냐니까 지금 지가 돈을 못쓰고 있는데 그딴 이자 얘기나 하냐고 술 쳐먹고 들어와 깽판칩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희망을 놓진 않았거든요
근데 이젠 그냥 그가 오래 살지만 않으면 좋겠어요 오래살까봐 무서워요
새해 아침부터 박근혜 신년사 틀어놓고 박근혜 만큼 국민 혈세 낭비안하는 대통령 없었다고 불을 지르네요
계속 이렇게 살다간 제가 패륜아 될 것 같아요
정말로 그가 먹는 밥에 새제라도 탈것 같아요 그가 잘때 그 머리통 위에서 쇠추를 떨어뜨릴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그런짓 하기 전에 그가 죽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
빙판길에 넘어져 죽는 사람도 있잖아요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도 많고
죽는거까진 무리라면 반신불수 되서 그냥 누워만 있어도 좋겠어요
일억이면 조선족 히트맨 고용할 수 있다던데 제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일억이 아깝지 않아요
이렇게 제가 서서히 미쳐가고 있네요 어쩌면 지 땜에 자식이 미치는 모습 보여주는게 최고의 복수일지도 모르겠다 싶다가도 그따위 인간은 절대 지땜에 자식이 미치는것도 모를테니
아니면 엄마랑 오빠랑 얘기해서 정신병원에 감금시킬까요
하는짓보면 정말 제정신 아니거든요
48시간 피씨방에 있기도 하고 전화벨소리 졸라 크게 울려도 못 들을때도 많고 박그네년이 최고의 영웅이라 그러고 담배 빡빡 피면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먹어야 건강해진다 이러고 담배 피며 그런 소리 웃긴다 그럼 담배는 별로 해가 안된다 그러고 철도 의료 민영화 당장 시켜야된다 그러고 진주의료원 돈벌이 안되는거 진작에 팔아넘겨야 했다 그러고 하루종일 티비조선 틀어놓고 껄껄 거리고 계속 흠흠 소리 내면서 고개를 틱처럼 돌려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