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집사인 제가 동게에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이런일이 다른분들한테도 자주일어나는 일인지 궁금해서 써봅니다.
엊그제 점심먹고 동네 산책을 하다가 왜애옹~소리가 들려서 보니 노란 고양이가 한마리 있더라구요. 전 고양이 보면 환장하는 처지라 가까이가고 싶었지만 놀라서 도망갈까봐 1.5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앉았습니다. 그렇게 10분정도 있었는데 먼저 제쪽으로 다가오는 일은 일어나지않더라구요^^; 제가 영화를 너무 많이 본듯..
오라고? 싶어서 따라갔더니 동네 고양이 급식소더라구요. 절 보초세우고 밥을 먹을만큼 약한 녀석인지.. 자기영역이 아니라 그런지 소리가 조금만 들려도 밥먹다말고 소스라치게 놀라드라구요. 그 와중에 또 손에 쓰다듬해달라고 머리를 들이밉니다. 손으로 긁긁 해주면 머리를 사료그릇에 처박고 열심히 밥을 먹다가 제 손이 멈추면 먹던걸 멈추고 계속 등허리를 들이댐. 사람손을 탔던것같은데 애정결핍인가ㅠ안됐다ㅠ 생각이 들어서 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