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3살 여대생입니다
학교 남자아이와 트러블이 있는데 남성분들이면 이 애의 심리를 알겠다 싶어서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고게에 글올려봐요ㅠㅠ
학교에 1년째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어요. 얘랑은 살짝 썸?? 비스무리한걸 타고있는 사이에요ㅋㅋ
한 한달 전쯤에 이 애가 새벽에 살짝 취한 상태에서 제 자취방 앞이니까 나와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전 당연히 나갔고 근처 놀이터에서 캔맥주 몇개 사서 마시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벽에 남녀둘이 같이있는거니까 처음엔 분위기가 가벼웠다가 갈수록 무거워졌어요
한시간정도 얘기를 하다가 도중에 얘가 저한테 소원 한가지가 있는데 들어줄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 소원이 뭔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해보라고 했더니 우물쭈물하면서 말을 못하더라구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냐고 물어보니까 아마 맞을거라고 했어요
불안한 마음에 '나랑 자고싶은건 아니지?' 라고 물어봤더니 대답을 안하더군요ㅋㅋ;;
아직 저랑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자자는 말을 먼저 한거니까 여자로서 당연히 수치심도 들고 화도 났어요
어떻게 사귀는 사이도 아닌 사람한테 자자는 소리가 먼저 나오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참고 집에가겠다고 했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계속 연락이 왔는데 다 무시하고 집에 도착해서 확인해봤더니 술김에 한말이라고 미안하다고 전화좀 받아달라고 카톡이왔어요
그래서 그냥 화 풀렸다고 괜찮다고하고 넌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자자고한거냐고 물어보니까 호감이있다네요;;
원래 남자는 호감만으로도 여자한테 자자는 말을 쉽게 할 수가 있나요?
그리고 얘가 그 뒤로는 학교에서 저와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고 제가 서있으면 그 길을 피해서 돌아가더라구요ㅠㅠ
제가 화가나서 홧김에 카톡으로 왜 날 피하냐고 따지듯이 물어보니까 어색하고 미안해서 말을 못걸겠대요;;;
다음부턴 꼭 인사하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또 계속 피하다가 방학이 됐죠..ㅋㅋㅋㅋㅋㅋ
원래부터 여자를 밝힌다는 소문이 있는 애라서 저한테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ㅠ
먼저 연락을 해보려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말리길래 오유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