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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 하는 시
게시물ID : lovestory_71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G
추천 : 2
조회수 : 6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9 17:43:41

정말 시 많이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데
이 시는 고등학교시절 화장실칸에서 매일 보게 되다가 외워버렸어요 ㅋㅋ 너무 좋아서
시 떄문에 그 칸이 아니면 다음교시까지 참아가며 집착했던 시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나도 그에게로가서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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