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 “적어도 1년 정도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30일은 문재인정부 출범 50일째 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1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도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아주 철저하게 배제되고 소외됐다. 국정의 주요 파트너로 인정되지 않았다”며 “경영계와 마찬가지로 국정의 주요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당부 말씀을 드리자면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워낙 억눌려 왔기 때문에 아마도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내용들이 아주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좀 시간을 주면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